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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시민의 행복이 행정의 최종 목표”

도시개발이익으로 시민 세금 부담없는 1공단 공원화 밝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7/01 [13:40]

이재명 성남시장, “시민의 행복이 행정의 최종 목표”

도시개발이익으로 시민 세금 부담없는 1공단 공원화 밝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7/01 [13:40]
성남시는 100만에 가까운 인구를 가진 도시지만 민선 1기부터 4기까지의 자치단체장이 모두 부정부패 혐의로 구속된 부끄러운 역사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렴도와 투명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시장실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명 시장은 “남은 2년도 변함없이‘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시장하면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2010년 취임 하자마자 선언했던 모라토리엄(지불유예선언)‘일 것이다. 이로 인해 전국적 유명 인사가 되기도 했지만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기도 했다.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이재명 시장은 민중의소리(http://www.vop.co.kr/index.html)와의 인터뷰에서 시민의 행복이 행정의 최종 목표라는 생각으로 뛰어 왔지만 보람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성남시 청렴도 상승, 성남시민기업 육성,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민선 5기의 공약이 성과를 내면서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메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지만 반면 시의회와의 대립과 갈등, 재개발 사업의 지지부진,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지중화사업 포기 등 부정적인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의 인내와 협조, 그리고 2,500여 공직자의 노력으로 다시 도약하는 성남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이재명 시장은 “남은 2년도 변함없이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특히 도시정비정책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재개발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27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 대장동을 개발하고 그 개발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1공단 공원화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혀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이재명 성남시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민선 5기 임기가 절반이 지났다.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만들고자 했는데, 지난 2년여 간 시정활동에 대한 소감을 말해달라.

"민선5기 성남시장으로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시민의 행복이 행정의 최종 목표라는 생각으로 성남을 시민주권 지방자치의 민주주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 왔지만, 보람만큼이나 아쉬움도 많다.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시민의 인내와 협조, 그리고 2,500여 공직자의 노력으로 다시 도약하는 성남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지난 2년을 회고해 보니 메니페스토실천본부 민선 5기 기초단체장 공약완료 및 주민소통분야 평가 최고 등급 획득, 재정 건전화의 기틀마련, 시민과 함께 이루어낸 미금정차역 설치 확정, 지역문화와 결합된 상권육성을 위한 수정로상권활성화 사업, 전국 최초로 성사된 신흥주공아파트와 통보8차아파트 '결합개발 방식' 재건축 사업 성사,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저소득층 자립자활을 돕는 행복․드림(Dreem) 통장 확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 및 성남시민기업 육성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 민선 5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지불유예선언, 시의회와의 대립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 생각하는데 지불유예선언을 통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리고 시의회(특히 한나라당)와의 갈등이 많았는데, 근본적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해달라.

"지불유예선언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잘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은 내가 취임하기 전 가용 예산 능력보다 많은 돈을 쓸 때 성남시가 부자도시라서 그런 줄 알더라. 예산상황을 말씀드리고 이제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허탈을 넘어 분노하시는 분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지방자치 예산운용에 대해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고 일부 공사의 경우 양보하는 모습도 보인다.

잃은 것이라면 꼭 필요한 사업인데도, 반대하는 사람들이 아무 일에나 "모라토리엄 선언한 성남시"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반려동물 애호가 문화공간' 설치 관련 예산을 신청했는데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 됐다. 일부 언론에서 지불유예 선언한 성남시가 '애견 놀이터' 만들려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행정은 항상 제자리에 고정돼 있는 바위가 아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움직이고 변화돼야 한다. 오로지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중단하고 시민들에게 왜 필요한지 다시 한 번 심사숙고 해줬으면 한다.

지금까지 시의회와 관계가 매끄럽지 못해 시민들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 전반기는 대립구도로 인한 팽팽한 긴장 속에서 지나갔지만, 후반기에는 시정의 동반자로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협력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앞으로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집행부와 시의회가 서로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관계 개선을 위해 서로의 신뢰를 회복하고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시의회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지난 184회 임시회에서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사업과 정자동 공공청사 잔여부지 매각 건이 또다시 부결됐다. 이에 대한 대책과 향후 계획을 말씀해달라.

"성남시의 경우 지역 간 불균형 발전으로 인해 갈등이 상당히 심한 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례신도시 사업이나 대장동 개발 그리고 정자동 NHN 옆 잔여부지 매각을 통해 본시가지 기반시설 투자가 꼭 필요한 실정이다.

도시개발공사를 설립해 직접 대장동을 개발하려고 하는 이유는 개발이익을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성남1공단 부지가 지난달 29일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토지주 중심의 민간개발이 불투명졌다. 우리시에서는 희망대공원과 연계한 대규모 녹지축을 확보하기 위해 1공단 부지에 공원을 조성하고 법원을 이전해 도시의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장동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결합방식으로 추진하려고 하는데, 현재 도시개발공사 설립이 시의회의 부결로 중단돼 있어 상당히 안타깝다.

위례신도시 사업도 마찬가지다.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로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는 가운데 입지 조건이 좋은 판교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위례신도시 일반 분양아파트 사업 역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위의 사업들이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시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인 만큼 시민과 의회와 다시 대화하고 설득하고 공감대를 찾도록 노력하겠다."

이재명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명 시장은 “남은 2년도 변함없이 ‘시민이 행복한 성남, 시민이 주인인 성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시정운영에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생각하시는 과제가 무엇인지, 이유와 함께 말씀달라.

"성남시에서 시민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는 본시가지 재개발문제와 분당 노후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일 것이다. 그 중에서 재개발사업은 시민들 생활에 큰 불편을 넘어 고통을 주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도제한 완화 등 사회 경제적 여건이 급속히 변화함에 따라 성남시의 도시정비정책도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1단계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나, 2단계 사업 중 수진2, 태평2‧4역의 경우 사업성 저하로 인가를 해제하거나 사업방식의 변경을 검토 중, 3단계 이후 정비 사업은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현실적인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시민여러분, 성남시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이다. 주인은 자신의 것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저와 2천5백여 공직자가 시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지켜봐 달라. 잘할 때는 박수와 격려를, 잘못할 때는 따끔한 매를 들어 주시길 바란다

시민여러분을 향해 항상 문을 열고, 시민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어느 도시보다 살기 좋은 성남시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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