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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개' 이영호, "그놈 싸가지 없어, 손좀 봐라'지시

민간사찰, 병역문제, 경찰인사까지 좌지우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4/09 [11:39]

이명박의 '개' 이영호, "그놈 싸가지 없어, 손좀 봐라'지시

민간사찰, 병역문제, 경찰인사까지 좌지우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4/09 [11:39]
민간인 불법사찰의 '몸통'을 자처한 이영호(48·구속)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이 권력을 사적인 용도로도 사용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찰 은폐 과정을 폭로한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과거 이영호의 차를 운전하면서 들은 통화내용이다.
▲ 법무부장관이 민간사찰 몸통 현 법무부 장관 권재진  이명박 씨 범죄자가를 법무부 장관에...  © 한겨례 켑처

한겨례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주무관은 지난 6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이영호가 '그놈아(그놈의 경상도 사투리) 엄청 싸가지 없고, 인사도 잘 안 하고, 내가 뭐 말했더니 싸가지 없는 말 하더라. 그놈아 한번 손 좀 봐'라는 통화내용을 들었다"고 말했다.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가 '손을 좀 보라'고 한 대상은 "폴리텍대학 간부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국책특수대학이다. 이 전 비서관이 이명박의 신임을 바탕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로 '폴리텍대학 간부'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참여정부 때 조사심의관실에서도 근무했던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의 그런 말을 듣고 '와, 여기는 완전 다른 데구나'라고 느꼈다. 조사심의관실은 암행감찰반인 데 비해 지원관실은 사직동팀에 가까운 성격이었다"고 말했다.
▲ 군병역문제, 경찰인사까지 개입하였다는 이명박의 '개노릇한' 이영호  ©서울의소리

장 전 주무관은 또 이영호가 "아드님 군대 문제 잘 해결될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죠"라는 통화내용도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전화해서는 "걔는 꼭 승진시켜야 해. 걔 꼭 승진시켜"라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영호가 병역문제 청탁과 경찰 인사에도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장 전 주무관은 지원관실의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지원관이 "보고 라인을 고용노사비서관실에서 민정수석실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전 비서관 등과 갈등이 컸다고 밝혔다.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는 고용노사라는 비선이 아닌, 민정수석이라는 공식 라인의 업무를 해야 한다고 항상 주장하다가 이영호에게 욕을 많이 먹었다"며 "김종익씨 사건이 있기 몇 달 전에 이 전 지원관을 교체해야 한다고 해서 후임이 내정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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