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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 해군', 도지사의 중지 통보도 무시하고 구럼비 2차 발파

발파는 시공업체가 하지 해군과는 무관" 궤변 늘어놔

서울의소리 이메일 아이콘 | 기사입력 2012/03/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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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안하무인 해군', 도지사의 중지 통보도 무시하고 구럼비 2차 발파

발파는 시공업체가 하지 해군과는 무관" 궤변 늘어놔

서울의소리 이메일 아이콘 | 입력 : 2012/03/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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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결국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위한 강정마을 구럼비 발파를 시작했다.
 
제주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해군은 7일 오전 11시20분쯤 구럼비 바위 서쪽 200m 지점에서 1파 폭파를 실시했다. 이곳은 구럼비 바위 위쪽 케이슨 제작장으로 대림산업은 이 곳에 폭약을 장전, 11시 20분께 1차 폭파를 강행했다.

우근민 제주지사의 공사중지 요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군과 시공사가 구럼비 2차 폭파를 시도한다.해군과 시공업체인 대림은 7일 오후 2시30분에서 50분 사이에 구럼비 바위 서쪽 200m 지점에서 2차 폭파를 실시한다.
 
장소는 1차와 같은 구럼비 바위 위쪽 케이슨 제작장으로, 대림산업이 맡은 2공구다.
앞서 우근민 지사가 오전 11시30분쯤 해군에 '공유수면 매립공사 정지'를 사전예고 했지만 개의치 않겠다는 얘기다. 
 
사실상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셈인데도 해군은 안하무인격으로 폭파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해군 관계자는 "폭파는 시공업체가 하는 것으로 해군과는 관계없다"며 "화약류 사용승인도 시공업체가 다 한 것"이라고 책임을 돌렸다.


 


 


 


 


 


 


 


 


 


 


 

 

해군과 해군기지 시공사는 7일 새벽 5시30분께 화순항에서 바지선을 이용, 강정 구럼비 앞바다에 앵커작업을 했다. 바지선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화약공장에서 생산된 폭약 800kg이 실려 있었고, 소형배로 구럼비로 이동했다. 경찰은 구럼비 바위에 배치돼 있던 경력을 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구럼비 바위에는 이강서 신부, 우직한 신부, 한경례 전여농 회장 등이 남아 있다.

한편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경 해군에 '공유수면매립공사 정지'를 사전 예고 했다. 사전 예고는 10일동안 청문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이날 사전 예고와 함께 공사를 일시적으로 멈춰 줄 것을 해군에 협조 요청했다.


또한번 짖이겨진 강정...노골적 도민 무시에 여론 급속 악화
 
강정이 또 한번 짖이겨졌다.

   
▲ 강정천 입구를 막고 있던 차량바리게이트를 지키고자 평화지킴이는 안간힘을 쓰며 버티고 있다. ⓒ제주의소리



 

 

 

 

 

 

 

 

 

 

 

 

 

 

 

 

 


 

   
▲ 차량바리케이트를 지키고 있던 평화지킴이를 경찰들이 강제 연행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곳곳에서 울부짖음과 외마디 비명, 탄식이 쏟아졌다. 끌려가고 넘어지고 깨졌다. 공사장 안에서 필사적으로 버티던 평화지킴이 한명은 급기야 앰뷸런스에 실려나갔다. 끝까지 비폭력을 고수한 이들에게 공권력이란 이름으로 사실상 폭압이 가해졌다. 
아량이나 관용은 없었다. 만류할 쓸 틈도, 손을 쓸 여력도 없었다.
 
수백년된 마을의 주인이  순식간에 바뀌어버렸다. 경찰이 사실상 마을을 '장악'했다. 병력을 투입한지 불과 2시간만이다. 지난해 9월의 공권력 투입이 강정의 비극을 알리는 전주곡이었다면, 오늘의 그것은 종결판이었다. 


▲  이정희, 정동영, 김선동 의원등이 경찰과 ㄷ   서울의소리


 


 


 


 


 


 


 


 


 


 


최소 12명이 연행됐다. 전직 국회의원(현애자)도, 현직 도의원(김영심.이상 통합진보당)도 예외가 아니었다. 교통을 방해한 혐의였다. 공사장 진입로를 차량 등으로 막아서고, 쇠사슬로 자신의 몸을 묶은게 죄였다. 
 
이제 구럼비 폭파의 유일한 걸림돌(?)은 해군기지 사업장 내 테트라포트(TTP)에 올라 완강히 저항하는 평화지킴이들과 신부 등 10명 정도 뿐이다.
 
폭약 운반 차량을 막으려 강정천 다리 인근에 세워둔 주민 차량들도 대부분 견인됐다. 공사장 안팎을 가르는 경계 지점엔 어김없이 인(경찰)의 장막이 세워졌다.
 
숫적으로 너무 열세였다. 공사장 정문 근처엔 평화지킴이도 몇 명 남지 않았다. 반면 경찰 병력은 끊임없이 증원됐다.  요소요소에 숨어(?)있어 정확한 인원을 헤아리기도 어렵다.

안덕면 폭약 공장을 떠난 운반 차량들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이다. 공사장 근처 어딘가에 대기하고 있을 것이란 추측만 나돌 뿐이다. 상황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구럼비를 폭파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어촌마을의 고요한 새벽을 깨운 해군이 폭약으로 저항의 기운을 완전히 꺾으려 하고 있다. 얼마없어 구럼비를 영영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시간을 달라"는 도지사의 애원(?)도 소용이 없었다.  지사 만이 아니었다. 도의회와 지역의 여야정당이 함께 했다.  제주도민의 총의나 다름 없었다.
 
애초 도민은 안중에도 없었음을 고백한 꼴이 됐다. 하지만 짓밟히면 더 강해진다고 했던가. 시간이 갈수록 구럼비는 우군을 늘려가고  있다. SNS를 타고 전국에서 응원의 메시지가  답지하고 있다.
 
정치인들이 속속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들조차 일정을 멈추고 있다. 연예인, 국회의원들도 울분을 삭이지 않고있다. 거꾸로 비난 여론은 비등해지고 있다. 속단은 금물이라지만, 어쩌면 정부가 패착을 뒀을지도 모른다.

   
▲ 경찰 체포를 피해 테트라포트 위에 올라선 오영덕 제주환경운동연합 대표. ⓒ제주의소리



 

 

 

 

 

 

 

 

 

 

 

 

 

 

 

 

 

 

 


 

   
▲ 경찰병력이 구럼비로 향하고 있다.


 

 

 

 

 

 

 

 

 

 

 

 

 

 

 

 

 

 


 

   
▲ 구럼비 발파를 막아 달라는 간곡한 마음을 담아 경찰에 절을 하고 있다. <출처=트위터아이디 @mediamongu>


 


 


 


 


 


 


 


 


 


 

“내가 죽는 한 있어도...” 구럼비 폭파 온몸 저항
[7보 : 오전9시 14분] 사제단·범대위·언론인 26명, 폭파 임박 구럼비서 경찰과 대치

 
문규현 신부와 오영덕 제주환경운동연합 대표 등 강정 평화 수호천사들이 구럼비에 우뚝 섰다. 천주교 신부들은 미사를 통해, 시민단체 대표들은 테트라포트 위에 올라서서 해군의 구럼비 폭파 시도를 온몸으로 막아내고 있다.

▲     서울의소리


 


 


 


 


 


 


 


 


 


 


 

강정평화 수호천사들은 해군이 이날 폭파하려는 구럼비를 지키기 위해 7일 오전 3시40분 강정 해군기지 공사현장 펜스를 넘어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한 후 경찰과 대치하며 4시간여 넘게 구럼비를 지키고 있다.

현재 구럼비에는 문규현 신부를 비롯해 이강서 천주교 서울교구 신부, 한재호 로카복자성당 신부 등 사제단 10명, 오영덕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김정인 여성농민회 회장 등 범대위 대표단 10명, 그리고 이들을 취재하기 위해 한겨레신문·시사인·노동과세계, 그리고 <제주의소리> 기자 등 언론인 6명을 포함한 총 26명이 들어가 있다.
 
경찰 체포조의 눈을 피해 있던 이들은 새벽6시경 날이 밝으면서 구럼비 해안 곳곳에 있는 발파공을 찾아 하나하나 확인하고 있다. 해군은 구럼비 해안을 폭파시키기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구럼비 바위에 곳곳에 구멍을 뚫어 놓은 상태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럼비 해안 일대에 250여명을 진입시켜 놓고 있으며, 곳곳에서 취재기자와 마찰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취재기자들에게 한때 “어떻게 들어왔느냐. 신분증을 내 놔라”라며 강압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취재기자들의 강하게 반발하자 취재는 허용하기로 하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경찰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을 연행하려 하고 있으나 이들이 테트라포트 위에 있거나 테트라포트 사이사이에 있어 성급히 체포에 나설 경우 불상사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영덕 대표는 높이 3m가량의 테트라포트위에 서서 상징적인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경찰은 오 대표 주변을 삥 둘러싸 있는 상태다.

오 대표는 "춥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을 만 하다. 애당초부터 구럼비 폭파를 저지하기 위해 들어온 것인만큼 추위는 생각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구럼비를 폭파하려는 국방부와 해군, 이명박 정부의 부당함을 온 몸으로 알리려 한다. 그들은 구럼비에 있는 풀 한포기 돌맹이 하나 건들 수 없다. 최대한 버티겠다"고 담담한 심정을 전했다.   

사제단도 이 시간 현재 구럼비에서 생명평화 강정마을과 구럼비를 지키기 위한 미사를 봉행하고 있다. 경찰은 사제단이 미사를 진행하는 순간에도 경력 30여명이 빙 둘러싸고 있다. 사제단의 미사를 허용했던 경찰은 오전9시부터 신부들을 격리차원에서 강제로 구럼비 밖으로 격리시키고 있다.

구럼비 해안에는 이날 오전7시쯤 강정포구에서 카약을 타고 들어온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거론되는 영국 평화활동가 엔지젤터씨와 최성희씨 등이 구럼비 해안 철조망에서 구럼비를 폭파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프랑스 출신 벤자민 모네씨도 카약을 타고 구럼비 해안가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 7일 강정마을 상황일지

△ 08시00분 : 강정천 인근에서 경찰 차량에 자신의 몸을 쇠사슬로 묶으려던 현애자 전 국회의원, 여성활동가 2명 등 모두 3명 경찰에 연행. 이후 연행자 속출해 12명으로 늘어남.  
△ 07시17분 : 동광리 소재 화약공장서 폭약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트럭과 호송 경찰버스 차량 등 10여대 무리지어 공장 빠져나옴.
△ 07시 15분 : 경찰병력 400여명, 주민과 잠시 대치 후 해군기지 사업장 안으로 진입중.
△ 07시 : 강정 해군기지사업장 정문 인근 주민 저지선에서 방패.헬맷 무장한 경찰병력 실은 버스 진입 중
△ 06시30분 : 바지선, 구럼비 해안에 바짝 다가선 후 정박중.
△ 06시10분 전후 : 예인선이 대형 바지선 한 척을 끌고 안덕(서쪽)에서 구럼비 해안 쪽으로 접근중. 
△ 05시 56분 : 경찰, 동광6거리 주민차량 견인 완료
△ 05시45분 : 경찰, 동광6거리 차량 견인 시작
△ 05시15분 : 안덕면 화약 제조 공장에서 경찰차 1대-경찰 승합차 1대, 주민 저지선 뚫고 강정으로 출발.
△ 05시 : 강정주민과 평화활동가 100여명. 강정 해군기지사업부지 정문 앞에서 항의집회 시작
△ 04시45분 : 경찰병력 1개중대 구럼비 해안가에 투입. 사제 활동가 20여명 체포연행작전 시작
△ 04시30분 : 강정주민 안덕면 화약공장 출입도로인 동광 6거리 인근서 차량 2대로 봉쇄
                     경찰, 화약공장 출입 전면 통제, 외곽도로 길목 경찰 배치

△ 03시55분 :
해군기지 사업단 후문(풍림콘도~강정천 앞) 상황은 주민 차량 15대가 길을 막고 있고 주민과 활동가 50여명 집결.
△ 03시40분 : 천주교 사제 10명, 활동가 10명,  취재기자 5명. 해군기지 사업부지 펜스 넘어 사업부지 내로 진입.
△ 03시23분 : 마을 싸이렌 울린 직후 강동균 마을회장 긴급방송.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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