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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의원, 부산 영도 출마 접고, 강남을 출마 기자회견!

영·호남의 갈등은 가라! 99% vs 1%의 필수불가결한 대결?

정은옥 | 기사입력 2012/02/09 [13:07]

정동영 의원, 부산 영도 출마 접고, 강남을 출마 기자회견!

영·호남의 갈등은 가라! 99% vs 1%의 필수불가결한 대결?

정은옥 | 입력 : 2012/02/09 [13:07]
▲     ©정은옥

정동영 민주통합당 한미 FTA 투쟁위원장은 2012년 2월 9일 오전 10시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덕진지역구를 떠나 당의 공천혁명에 밑거름이 되겠다며 부산 영도로 출마할 것을 시사했었으나, 당의 지도부의 고견을 받아들여 4월 총선 최대의 격전지로 예상되는 강남을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강남은 대한민국 1% 부자들의 자존심이요, 자긍심이다. 반면에 99% 서민 중에서도 고 양희모님과 같이 한파에 동사할 정도로 가장 극빈층이 살고 있는 구룡마을이 있는 곳이다.

정동영 의원은 영·호남의 갈등을 넘기 위해 부산 영도 출마를 결심했다. 가장 가까운 지인조차도 기자회견을 갖기 전날까지 알지 못했던 터라, 정동영 의원이 영도 출마를 위해 덕진을 떠날 수밖에 없는 고뇌와 번민의 시간은 많았다.

그러나 부산에서는 야권통합을 위해 정동영 의원이 영도로 오는 것을 환영하지 않았다. 결국 당의 지도부와 논의한 후 강남을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그리고 오늘 강남을 출마 기자회견을 한 것이다.

정동영 의원은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 실패의 아픔을 안고 미국에 다녀 온 후 용산참사, 미디어법 저지, 한진중공업 해고자들을 위한 희망버스, 유성기업, 외한은행, 쌍차 희망텐트, 제주 강정마을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바쁘게 어려움이 있고,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달려 갔었다. 정의원은 실패를 한 후에야 진정한 정치의 멋과 맛을 알았다. 정치란 위로부터 아래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요구받고 요청받은 것을 성실하게 이행하면서 약자의 삶을 대변해 줄 수 있을 때 진정 행복한 정치를 할 수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많은 학자들과 연구인들의 도움으로 복지국가에 대한 토론회를 열고, 역동적복지국가를 건설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가 되고 목적임을 강조해 왔었다.

정동영의 정치적 난관과 어렵고 힘든 운명의 길은 산 넘어 산으로 좁고 협착한 길이지만, 거침없이 가겠다는 굳은 결심이 섰기 때문이다. 99% 지지기반이 있는 안전한 곳보다, 정동영이 경제민주화를 외치며, 재벌 개혁으로 재벌세(부유세)를 내야한다고 주장하여서 그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 강남이다.

그곳에 출마해서 재벌들, 부자들을 어떻게 99% 국민들과 더불어 살 수 있도록 교화할 수 있을지? 99% 국민들은 같은 동네에 살면서도 자기들과 삶이 다르고, 철학이나 이념이 다른 1%에게 쫄지 않고 다가설 수 있도록 할지? 정동영 의원이 종교 지도자가 아닌 정치인으로 다가가서 그들에게 보편적복지를 위해 역동적복지국가를 만들자고 했을 때 그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정동영 의원은 알고 있다. 진리는 정의이고, 정의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한미 FTA와 같은 노예조약은 폐기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재벌들도, 부자들도 기억해야 한다. 일제 36년 동안 99% 서민들만 식민지국가의 국민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산 것이 아니라, 1% 재벌들도 식민지 국민으로서 수치를 당했었다는 것을!

정동영 의원은 1% 재벌과 부자들에게 바로 그러한 사실을 상기시켜 주러간다. 피 터지게 싸워서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서희의 ‘강동육주’를 상기하면서 설득해서 승리를 얻어낼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바로 촛불을 들고, 공개서한을 보내는 일련의 모든 절차들을 보면 감히 짐작해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정동영 의원은 이미 정신적으로 승리를 하고 전투장으로 진군하는 장군과 같다. 이에 야당들이 연합전선을 펼쳐서 승리할 수 있는 기회적 선점도 앞섰으니, 99% 촛불들에게도 희망은 빛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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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국민, 주권 파는 한미 FTA 무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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