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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감독, 외교부 주연 '대국민 사기극' 실체 드러난다.

카메룬 다이아’ 의혹… 은폐·배후세력 드러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1/18 [22:04]

이명박 감독, 외교부 주연 '대국민 사기극' 실체 드러난다.

카메룬 다이아’ 의혹… 은폐·배후세력 드러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1/18 [22:04]
금융당국이 18일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과 관련된 CNK인터내셔널(CNKI)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덕균 대표와 국무총리실장을 지낸 조중표 고문을 검찰에 고발, 통보함에 따라 '카메룬 다이아' 사기 의혹 파문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모든 의혹에는 박영준이 있다.   © 서울의소리
특히 '카메룬 다이아' 비리 의혹을 처음 제기한 무소속 정태근 의원이 이번 사건을 사정·외교 당국이 은폐하려 했고 그 배후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해 파문이 예상된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씨앤케이(CNK)인터내셔널의 '다이아몬드 개발'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외교통상부 등 정부 부처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의 내부자거래 의혹에서부터 실제 다이아몬드가 있는지 여부 등이 모두 수사 대상이다.

오덕균 대표 등 4명 검찰 고발

증선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CNK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로 오 대표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오 대표와 정모 이사 등 CNK 경영진은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한 사업성을 허위로 공시하고 주요 기재사항을 누락하는 방법으로 투자자를 속여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금지를 위반했다. 또한 2010년 1월과 2월 소액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도 사업성을 부풀리는 등의 부정거래를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외교부 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지낸 조중표 CNK 고문은 부정거래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혐의로 검찰 고발 대상자에 포함됐다. A씨와 B씨 등 투자자는 외교부를 통해 개발권 획득 보도자료가 배포되기 직전 주식을 취득한 후 주가가 급등한 뒤 팔아 거액의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이아몬드 실재 여부가 핵심 사안"

검찰은 2010년 12월 다이아몬드 개발 보도자료가 나온 이후 지난해 초부터 이 사건에 대해 내사를 벌였다. 그러나 계좌추적과 금융거래 내역 자료 확보에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당시 별도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던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를 받아보고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 사건의 핵심은 다이아몬드가 실제로 존재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CNK 주장대로 다이아몬드가 매장돼 있는지, 발굴의 경제성은 있는지, 발굴된 다이아몬드를 카메룬 국외로 반출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 카메룬은 '킴벌리프로세스'에 가입돼 있지 않아 다이아몬드 수출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킴벌리프로세스는 유엔이 다이아몬드의 테러자금화를 막기 위해 마련한 협약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번 사건은 외교부 등이 무대를 마련한 사상 초유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 한편 정태근 의원(무소속)은 "검찰에서 작년부터 내사했다는데 (제대로 조사했다면) 금방 나오는 문제였다"며 "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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