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서울의소리의 16일자 단독특종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KTX민영화 여론조작 지시' 기사가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시설관리공단과 국토부 높은 분이 강행하던 'KTX 사유화(민영화) 여론몰이'는 일단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KTX 사유화와 관련하여 '직원들이 메뉴얼이 입각하여 달던 댓글'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현재 본지는 지시 이메일(사진참조), 해당 기관의 관계자와의 인터뷰, 인터넷 대응 댓글달기 메뉴얼 등을 확보하고 있다.
▲ 시설공단 이사장 지시 및 국토부 적극적 협력관련 이메일 댓글달기를 지시하는 시설공단 사내메일 © 서울의소리 | |
댓글로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정부기관의 음모의 실체가 명백히 증명되었으나역시 공중파 sbs가 다루기는 어려운 기사인가.. 해당기사는 사안의 민감성 탓인지 16일 게재되자마자 이슈가 되었다. 본 서울의소리 댓글도 물론이지만 트위터 상에서 다수 RT 되었다.
해당 기사를 올리고 약 3시간 정도 후 출입처 철도 관계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KTX관련 취재를 하고 있는 SBS기자로부터 연락이 와서 자료 제공을 부탁받았는데 자료를 제공해줄 수 있냐는 것이었다.
본 서울의소리 기자는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흔쾌히 자료를 제공해도 좋다고 해당 철도 관계자에게 연락을 주었다.
그러나 몇시간 후, 다시 철도관계자에게서 연락이 왔다.
데스크의 컷으로 SBS에서 기사로 다루기로 한 것을 철회했다는 연락이었다.
왜 SBS 데스크는 컷을 해야했을까?
폭발적인 국민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정부의 대국민 소통조작에 경종을 울리는 사회적으로 필요하고, 또 한 사실에 입각한 내용임에도 말이다.
역시 공중파는 국민의 알권리 보다는 위에 계신 이명박 집단을 불편하게 하는 것에 더욱 민감한 것인지.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