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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후보는 둥둥섬을 99%시민들의 도서관으로...약속하라!

한강에 1% 부유층 전용 유락장은 맞지않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10/21 [22:30]

박원순후보는 둥둥섬을 99%시민들의 도서관으로...약속하라!

한강에 1% 부유층 전용 유락장은 맞지않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10/21 [22:30]
서울시장 야권 후보자들은 한강에 설치한 새빛 둥둥섬을 1% 부자들의 유흥 놀이터에서 서울 시민뿐만이 아니라 99%의 국민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및 부대 시설로 바꾸겠다는 약속을 하라!
 
   ▲ 국민 누구나 자유로이 누려야 할 공간,  한강에 설치된 새빛 둥둥섬 © 서울의소리

오세훈의 탐욕으로 띄워진 새빛둥둥섬... 누구를 위한 섬인가?
 
첫번째 행사가 동물들을 죽이고 가죽을 벗긴 것으로 만든 옷을 몸에 두른 모델들이 1%가 즐기는 모피쇼를 벌였다. 1%를 위해 사용될 탐욕의 상징물 새빛둥둥섬이고, 만일 장사가 안되면 매년 수백억의 적자를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메꾸어 주어야 하는 골치덩어리가 될 새빛 둥둥섬... 없애려니 들어간 세금이 아깝고 유지하려니 적자를 메꿀 방도가 마땅치 않다.
 
1%로 탐욕의 끝은 파멸이라고 했다. 결국 오세훈은 자승자박으로 서울시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 탐욕의 상징물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없앨 것인가?' '선용할 것인가?'를 서울시장에 출마한 야권 후보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SBS 토론에 출연하여 "새빛 둥둥섬을 민간이 인수하게 하여야 한다"고 이미 공약했다.  "지금 당장 서울시는 투자하기 어렵지만 '오페라하우스' 등 예술을 즐기려면 장기적으로는 민간 기업에 넘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오페라? 엄청난 대학등록금에 신음하는 학생들, 일자리가 없어 실의에 빠진 사람들, 뉴타운재개발에 집을 빼앗긴 사람들, 비정규직에 떠도는 절망한 세대들은 갈곳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며 헤메고 있는데... 오페라 운운하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99%시민을 위해 새빛 둥둥섬을 활용 할 생각이 없는 것이다.
 
반포한강지구 강 위에 조성된 인공섬인 세빛둥둥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한강르네상스사업의 상징적 시설물 가운데 하나로, 민간자본 컨소시엄인 ‘플로섬’이 2009년 9월부터 964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플로섬의 지분은 이명박의 사돈이 회장인 효성그룹이 47%, 효성그룹의 계열사인 진흥기업이 10%, 에스에이치공사가 29% 가지고 있다. 사업시행자가 25년 동안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비와 수익을 회수한 뒤 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이다.

사업의 운영은 씨알일공일이라는 업체가 대행하는데, 씨알일공일은 플로섬에 매월 10억8800만원, 연간 130억6400만원의 임대료를 내야 한다. 25년 동안 32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시행사에 지불하는 것이다. 운영업체는 이처럼 높은 임대료 내고도 수익을 남겨야 한다.
 
세빛둥둥섬이 공익성보다는 이윤을 많이 남기는 부유층 대상 전용 유흥장으로 전락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게다가 만일 운영이 제대로 안되어 임대료를 못내면 그 적자를 서울시가 세금으로 보전해 주어야 할 것인데 이명박의 사돈인 효성의 입장에서는 땅집고 헤엄치기 사업이다.
 
                 ▲텅 비어있는 새빛 둥둥섬에 불빛만 휘황찬란 하다.     ©서울의소리
 
이런 특혜성 사업을 당장 걷어 치워야 한다. 차라리 서울시장 당선자가 그 시설을 반환받아 서울시민 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 누구라도 자유롭게 이용해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만 1%의 귀족 특권층의 과욕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
 
서울시의회 오승록 민주당 대변인도 “업체 입장에서는 본전을 뽑으려면 모피쇼보다 더한 행사도 유치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냐”며 “민간업체에 사업을 맡겨둔 이상 부유층을 위한 유흥 공간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공공성을 강조하다가 적자가 날 경우, 서울시만 믿고 사업에 뛰어든 민간업체가 그대로 감수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란 불을 보듯이 뻔하다. 결국 다른 사업에서의 특혜로 적자 보전을 요구하고 또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한강이라는 자연 공간에 설치된 시설물이 설치비용 회수 운운하며 1%의 부유층에게 독점 된다면 이는 도저히 용납 할 수 없는 일이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자들은 한강 새빛 둥둥섬을 99% 시민들의 도서관 등 휴식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공약 해주기를 촉구한다.
 
                                                                                                            서울의 소리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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