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박정권 카지노 올인, '중국돈 빨아들이겠다?' 큰 착각

시진핑의 사정에 마카오 초토화, 외국카지노 오히려 '한국고객' 노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3/06 [13:37]

박정권 카지노 올인, '중국돈 빨아들이겠다?' 큰 착각

시진핑의 사정에 마카오 초토화, 외국카지노 오히려 '한국고객' 노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3/06 [13:37]

박근혜 정부는 지금 카지노에 거의 올인하다시피 하고 있다. 영종도와 제주 등에 대규모 카지노 복합단지를 줄줄이 허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미 파라다이스그룹 등은 공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부산, 경남 등 각 지방도 대규모 카지노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 카지노 복합단지가 단순한 카지노가 아니라 복합리조트 시설임을 강조하고 있으나, 마카오, 싱가포르 등의 경우를 보면 눈가리고 아웅식 논리다. 마카오, 싱가포르의 카지노 복합단지에도 호텔, 쇼핑센터 등이 있으나 수익의 70%이상은 카지노에서 창출되고 있다. 호텔이나 쇼핑센터 등은 카지노로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해 거의 노마진으로 영업을 하는 미끼상품일 뿐이다.

 

정부가 이처럼 카지노에 집착하면서 또하나 내세우는 논리는 카지노만 열면 수천만명의 중국 손님이 물밀듯이 몰려들어 떼돈을 벌 수 있을 게 확실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착각이다. 생전에 북한의 김정일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나선에 대규모 카지노 단지를 만들었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자국 관광객 출입을 차단하자 나선 카지노는 거의 폐허화됐다.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은 중앙정부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지금 미국 라스베가스를 제치고 세계최대 카지노도시로 발돋음한 마카오만 해도 중국당국의 반(反)부패 사정작업 여파로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다.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산업의 수익은 195억4천200만파타카(약 2조6천900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48.6%나 급감했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속폭이다.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시진핑 주석이 본격적으로 부패와의 전쟁에 착수한 작년 6월 이래 9개월 연속 감소중이다. 마카오 정부도 "수익 감소세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다.

 

매출이 급감하자 마카오 카지노 업체들이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이후 7년 만에 직원 무급휴가를 시행하는 등 한푼이라도 경비를 줄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시진핑의 부패와의 전쟁은 당장 우리나라 카지노업계에도 타격을 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카지노기업인 파라다이스의 지난 2월 연결대상 카지노 기준 드롭액은 전년동월 대비 27.2%, 매출액은 3.3% 감소했다. 특히 파라다이스의 마카오 카지노 매출총액은 같은 기간 48.6%나 급감했다.

중국의 사정으로 카지노업계 수익이 급감하자 국내 증권사들도 국내 카지노업계의 목표가를 대폭 낮추는 등, 카지노산업의 앞날에 회의적 시선을 던지고 있다.

 

어느 나라든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이에 비례해 부패 쳑결 요구가 국민 사이에서 높아진다. 이는 시진핑의 '부패와의 전쟁'이 결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강도를 높여갈 것이라는 의미다. 더욱이 중국은 자국의 알토란 같은 국부가 한국 등 다른 나라의 카지노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치하지 않을 게 분명하다. '수천만 중국고객'만 바라보고 카지노를 무더기로 짓다가는 쪽박을 차게 될 개연성이 높다는 얘기다.

 

카지노 복합단지에 부정적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얼마 전 사석에서 "중국 등 외국 고객만 갖고는 결코 수익을 맞출 수 없는 게 뻔한데 왜 영종도 등에 그렇게 카지노를 무더기로 세우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지노 복합단지를 무더기로 세우면 결국 내국인 출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게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친박핵심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내국인 출입'을 전제로 거대 외국 카지노자본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 성장 한계점에 도달한 외국 카지노자본은 지금 '한국 고객'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출처] : Views&News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