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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의 '기자협박' 폭로에 청와대 부글부글!

 '친절한 완구 씨'가 자승자박한 것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2/07 [14:35]

이완구의 '기자협박' 폭로에 청와대 부글부글!

 '친절한 완구 씨'가 자승자박한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2/07 [14:35]

우리 속담에 ‘도둑이 제 발 저린다.’란 말이 있다. 무슨 죄가 있는 사람이 스스로 안절부절 못해 엉뚱한 언행을 할 때 쓰는 말이다. 요즘 이완구 총리 지명자를 보면 그 속담이 딱 들어맞는다. 처음에는 무난하게 인사 청문회를 통과할 것 같더니 까고 보니 역대 총리 지명자를 능가하는 각종 의혹이 쏟아졌다. 그때마다 이완구 총리 지명자는 마치 '자판기'처럼 대응했다. 

 

본인 및 아들 병역 특혜 의혹, 부동산 투기 의혹, 황제 연봉 강사 의혹, 논문표절 의혹...거기까지는 새누리 측의 필수과목이니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다. 그런데 국보위 근무 경력이 새롭게 터져 나오더니 어제는 '기자들을 협박했다는 녹취록'이 KBS에 의해 공개되어 파장이 일파만파 커졌다. 녹취록 내용을 들어보니 역시 국보위 출신다웠다. 

 

  

KBS가 공개한 녹취록의 내용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동안 내가 각 방송에 전화해 나와 관련된 의혹 보도를 막았다.

 

2) 당신(기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내가 방송국 간부들 다 안다.

    계속 의혹 보도하면 인사에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3) 잘못하면 죽는 줄도 모르고 죽는다(쫓겨난다).

 

4) 다소 부족하더라도 덮어주고 김치찌개를 먹고 좀 도와주소. 

 

일국의 총리 지명자가 어찌 이럴 수가 있을까? 그동안 말로만 돌던 '언론통제'가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 아닌가? 여당에 불리한 보도를 하면 언론사 간부에게 전화해 그 기자 잘라버릴 수도 있다는 말을 한 것이다. 이것은 언론사 간부가 여당 간부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고백이 아닌가. 참으로 통탄스러운 고백이 아닐 수 없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새누리당은 물론 청와대에 비상이 걸렸다. 다른 의혹은 억지 해명이라도 해서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기자 협박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범죄이기 때문이다. 위기감을 느꼈는지 이완구 총리 지명자는 즉각 “석고대죄하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자판기’라는 별명답게 사과도 빠르다. 그만큼 진정성이 없다는 증거다. 

 

이 모든 것은 이완구 자신이 너무 자신감을 가지고 덤빈 것에 있다. 일종의 오만이요, 자만심이다. 내가 새누리당 원내 대표 출신인데 같은 국회의원인 야당 의원들이 나를 매몰차게 몰아붙이겠는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오늘날의 참사를 불러오게 한 것이다.

 

그래서 생긴 말이 ‘친절한 완구 씨’란 새로운 별명이다. 묻지 않아도 스스로 해명하고 스스로 자료를 내놓았으니 하는 말이다. 특히 오래 전부터 총리를 준비한 것 같은 뉘앙스에 기자들마저 고개를 갸웃했다. 그의 권력의지를 읽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어쨌거나 이번 기자 협박 사건으로 이완구 총리 카드는 물 건너 간 것 같다. 야당이 총공세를 펼 것이고, 날만 새면 새로운 의혹이 터져 나오니 셀프 방어하기에도 벅찰 것이다. 더구나 정치부 기자를 협박했으니 언론인들 가만히 있겠는가? 굴러온 '호박'을 스스로 발로 찬 셈이다. '친절한 완구 씨'가 자승자박한 것이다.

 

문제는 청와대의 반응인데 아마 여론을 살펴보고 이완구 카드를 접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국정 마비 상태가 올 것이므로 진퇴양난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부정선거로 탄생한,정통성이 결여된 정부의 한계다. 정홍원 총리가 다시 유임될지 모르겠다. 기네스북에 오를 일이다. 속말로 면장은 아무나 하나. 

 

* 이상 coma가.......

  • 도배방지 이미지

  • .. 2015/02/10 [15:32] 수정 | 삭제
  • 녹취록의 원 출처는 한국일보. 결국 kbs를 통해 폭로되었는데 기자가 의도치 않게 오픈하였다가 타사에서 폭탄터진건데, 이것에 대해(폭로된 자체에 대한 사과)한국일보 사측이 기자들의 의견과 상관없이 지면에 대문짝만한 사과를 때렸다고...... 특종에 원래 시끄러운 잡음 붙는거 별것도 아닌걸 그렇게 기자를 못살게 굴고 그들의 의견관계없이 사과광고를 내면..... 기자가 뭐가됨 -_- 그래서 갈등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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