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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관우 31일 광화문 국민송년 문화제에서 세월호 희생자 위한 '풍등’ 발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2/30 [15:44]

가수 조관우 31일 광화문 국민송년 문화제에서 세월호 희생자 위한 '풍등’ 발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2/30 [15:44]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과 절망감을 함께 느꼈습니다. 이토록 커다란 슬픔과 고통 앞에서 조금이라도 위로와 치유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조관우-

 

 

가수 조관우씨가 12월 31일 “잊지 않을게”라는 주제로 열리는 광화문광장 국민 송년 문화제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신곳 '풍등’(조덕섭 작사, 채승윤 작곡)을 발표한다.

 

4.16 세월호 참사, 후배 가수 신해철의 죽음 등 올 한 해를 무력감과 절망감 속에 보냈다는 그는 송년 문화제에서 희생자 가족들과 그들을 기억하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조그만 위로라도 드리자는 생각으로 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풍등’ 초반부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별 앞에서 망연자실 해야했던 먹먹한 심경을 절제된 선율 속에 담고 있으며, 노래가 고조되는 중후반부에는 절망과 슬픔, 안타까움, 분노 등을 복합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작곡가 채승윤씨는 말한다.

 

가수 조관우는 1994년에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동안 ‘늪’,‘꽃밭에서’ 등을 부르며 독창적인 고음과 서정적인 음색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노무현대통령 서거 이후에는 노무현대통령 추모헌정곡으로 ‘그가 그립다’를 발표하기도 했다.

 

저물어 가는 2014년은 그의 데뷔 20년인 셈인데 광화문광장에서 부르는 ‘풍등’에서 마음 아픈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그의 마음을 엿 볼 수 있을 듯 하다.

 

 

<풍등, 가사>

                              

조덕섭 작사, 채승윤 작곡, 은준호 편곡, 조관우 노래

 

작별의 순간 우리가 헤어질 때

 

저 바다 별들도 울고 있었어요

 

잘가란 말조차 전하지도 못한 채

 

아득히 먼 길 그댄 떠나갔죠

 

그대 찾아 밤하늘 날아오르는 풍등

 

가는 곳이 어딘지 나는 알 수 없어요

 

다시 한 번 사랑한다고 말하면 돌아올까

 

그대 찾아 밤하늘 날아오르는 풍등

 

닿을 곳이 어딘지 나는 알 수 없어요

 

지키지 못한 나를 용서해요 제발, 그대를 잡지 못한 못난 나를

 

떠나가시나요 그대 가시나요, 못다한 말이 많은데

 

그대 찾아 밤하늘 날아오르는 풍등

 

바람 부는 언덕에 사랑하는 그대가

 

서럽게 흔들리며 멀어져만 가는데

 

그대 찾아 밤하늘 날아오르는 풍등

 

그대 있는 곳에 닿을 수 있게 데려다 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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