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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조응천 '정윤회등과 대질은 국민에 대한 의무다'

청와대 '팩스해고'등 '비정한 퇴출'에 전직 핵심인사들 앞다퉈 폭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2/06 [20:58]

당당한 조응천 '정윤회등과 대질은 국민에 대한 의무다'

청와대 '팩스해고'등 '비정한 퇴출'에 전직 핵심인사들 앞다퉈 폭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2/06 [20:58]

박근혜 그림자 '정윤회 국정농단' 폭로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조응천(52)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정윤회씨 등과의 대질 신문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공직에 있으면서 일어난 일을 검찰 조사에서 밝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응천 전 비서관은 5일 새벽 1시께 검찰 조사실을 나오며 취재진에게 "제가 알고 있는 진실을 말씀드리려 노력했다"며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과 크게 다를 것 없이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진이 정윤회 문건의 신빙성이 60% 이상이라고 밝힌 언론 인터뷰 내용에 변화가 없다는 의미냐고 다시 묻자 "제가 충분히 알고 있는대로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정윤회씨 등과의 대질 신문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공직에 있으면서 일어난 일을 검찰 조사에서 밝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취재진이 이에 대질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뜻이냐고 다시 묻자 "물론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청와대 '팩스 해고'등 '비정한 퇴출'에 전직 핵심인사들 앞다퉈 폭로

 

한편 박근혜 정권 전직 핵심인사들이 '십상시의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앞다퉈 청와대를 공격하는 이유 중 박근혜의 '비정한' 퇴출 방식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15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전격 경질하며, 당시 '윗선' 지시를 받은 홍경식 민정수석이 그를 불러 "즉각 나가라"는 취지로 짧게 통보했다. 조 전 비서관은 짐을 싸기 위한 시간을 달라고 했으나 홍 전 수석은 "짐은 부쳐 줄 테니 어서 나가라"고 냉정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5일 "그 며칠 전부터 안봉근 제1부속비서관 뒷조사를 하던 조 전 비서관이 쫓겨나게 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과 같은 시기에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국정원·검찰·경찰 등 사정기관 요원 19명이 7월1일자로 전격 교체되는 과정도 마찬가지였다. 교체되는 직원에 직접 통보 없이 각 비서관실로 원대복귀를 지시하는 팩스가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팩스 해고'인 셈이다.

 

청와대 모 비서관은 아무런 설명 없는 경질 통보에 충격을 받고, 며칠간 청와대 주변을 서성거렸다. 또 다른 비서관 역시 억울한 심정 때문에 부하 직원들에게 하소연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욱 전 기무사령관은 최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내게 소명할 기회는) 아무것도 없었다. 대대장이나 중대장급 인사도 이러진 않는다"고 말했다.

 

유진룡 전 문화체육부 장관도 7월17일 후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박근혜에 의해 면직되는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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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리 2014/12/08 [11:10] 수정 | 삭제
  • 아무리 자유로운 기사라 해도 박근혜에 의해 라고 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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