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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회 국정개입, 국민 56%가 사실일 것, '靑 해명에 싸늘'

'사실이 아닐 것' 26.1%...측근정치 비판에 공감 61%,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12/01 [14:56]

정윤회 국정개입, 국민 56%가 사실일 것, '靑 해명에 싸늘'

'사실이 아닐 것' 26.1%...측근정치 비판에 공감 61%,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12/01 [14:56]

박근혜와 청와대 관련자들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비선실세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국민들은 '사실일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을 넘는 55.8%로 나타났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26.1%)의 2배나 됐다.


내일신문이 지난 30일 실시한 12월 정례여론조사 결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사실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55.8%였다.

▲   © 내일신문

 

내일신문에 따르면 질문은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 한 언론이 박근혜 비선실세로 꼽히는 정윤회씨가 박근혜 측근 3인방을 통해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청와대에서는 전면부인하고 있다. 비선실세의 국정개입의혹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사실'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체 연령대에서 과반을 넘었다. 30대(69.6%)와 40대(68.6%)에서 특히 높았고, 20대(56.8%)와 50대(55.9%)는 전체평균과 비슷했다.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은 26.1%, '모름/무응답'은 18.1%였다.


60대 이상에서는 '사실'이라는 응답이 29.5%로 뚝 떨어졌지만 '허위'라는 응답도 33.6%로 높지 않았다. 60대 이상 여성들의 절반가량(46.9%)이 명확하게 의견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60대의 '모름/무응답'이 36.9%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근거 없는 풍설을 모은 찌라시"(민경욱 대변인)라거나, "단 1%도 사실인 게 없다"(정호성 제1부속 비서관)같은 해명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새누리당 모 중진의원은 "문건 유출 경로 등으로 방향을 틀려고 시도하고 있지만 잘 먹혀들지 않고 있는 듯하다"며 "문제의 본질을 진지하게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해명보다 제기된 의혹을 더 신뢰하는 배경에는 투명하지 않은 국정운영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시스템보다는 측근을 통해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 얼마나 공감하느냐'고 질문하자 60.8%가 '공감한다'고 응답한 것이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1%에 불과했다. 특히 측근정치 비판에 공감한다는 응답자의 76.4%가 비선개입 의혹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박의 국정운영 방식이 비선개입 의혹을 키우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번 조사는 지난 30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유선전화 면접조사(43.5%)와 무선전화DB를 활용한 웹조사(56.5%)를 병행했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이며, 응답률은 20.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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