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가본 민영화의 미래, 영화 ‘블랙딜’ 3일 개봉많은 사람들이 민영화의 진실과 이로 인해 닥칠 현실을 보고, '민영화를 반드시 막아야한다'민영화가 우리 삶에 어떻한 영향을 미치는지 세계 각국의 민영화 실태를 미리보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타큐멘터리 영화 '불랙딜'이 3일 전국에서 개봉 되었다.
영화 ‘블랙딜’은 물, 철도, 교육, 연금 등의 공공재를 사기업에 맡긴 영국,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칠레, 일본과 본격적인 민영화의 시동을 걸고 있는 한국을 비교 취재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블랙딜은 상업 영화만큼 재미있지는 않지만 공공재가 개인 기업의 이익 추구에 이용될 때 국민의 피해가 어떻게 드러날지 잘 표현한 영화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아서 민영화의 진실과 이로 인해 닥칠 현실을 알고, '민영화는 반드시 막아야한다'
첫 장면은 가수 정태춘의 목소리와 함께 “여러분의 공공재는 어떻습니까?”라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생활비로 지출하는 공공요금을 발견한 한국의 가정주부, 이미 그 피해를 겪고 있는 나라의 서민들과 민영화로 인한 계급 갈등이나 구조적 문제를 말하는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보여주며 한국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
민영화의 중심에 섰던 독일 베를린 워터테이블 회장(도로테아 헤를린), 독일 연방의회 좌파당 의원(케어스틴 카스너), 전 영국 전략철도청 홍보팀장(크리스 홀스테인), 전 수에즈 CEO(장 자끄 프롱시, 제라드 빠엥) 등과 가진 인터뷰는 민영화의 속내를 보여준다.
지위와 이익을 위해 민영화를 시도하는 정부와 공공재의 독점을 통해 불황 없는 시장과 이윤을 추구하는 자본이 맞잡은 손, ‘블랙딜’이다.
제작 기획단계부터 민영화를 반대하는 여러 시민단체와 노동조합, 개인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고, 제작비도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았다. ㈜프리데일리, ㈜인디플러그, ICOOP생협, 전국공무원노조, <공공기관을 서민의 벗으로> 의정포럼, 공공운수노동조합/연맹이 제공한다.
감독 이훈규는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대한 반전활동을 계기로 현실을 담는 다큐멘터리를 방송과 영화로 만들어왔다. 작품으로 <잘려나간 평화, 데이지 커터>(2001), <킬로미터 제로, 2003 칸쿤 WTO 반대투쟁>(2003)등 신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2003),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2006), <한미FTA의 비밀과 거짓말>(2006) 등이 있다.
나레이션은 ‘촛불’, ‘봉숭아’처럼 아름다운 노래로 가수를 시작하고 ‘아, 대한민국’, ‘일어나라, 열사여’ 같은 투쟁가를 내놓으며 집회장을 누볐던 정태춘이 맡았다. 시인, 문화운동가, 사회운동가로 활동한 그의 첫 영화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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