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양대 노조 모두 '총파업' 가결, 공정방송 이루기를...이번 파업이 공정한 방송으로 가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KBS 공정성과 독립성 보장을 요구하는 KBS노동조합(이하 노조)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됐다.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에 이어 노조의 총파업 투표 역시 가결됨에 따라, 길환영 KBS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양대 노조의 공동 파업은 초읽기에 돌입했다. 양대 노조가 동시에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지난 2010년 1월 새노조가 노조에서 분리돼 출범한 후 처음이다. KBS 전체 직원 4700여 명 중 기술직군 중심의 노조와 기자·PD가 주로 가입한 새노조 조합원은 각각 2600여 명과 1200여 명으로, 이번 파업의 파괴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KBS노동조합은 지난 21일 부재자투표를 시작으로 총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해 27일 밤 결과를 발표했다. KBS노동조합 측은 방송전문직노동조합, 자원관리노동조합 등 3개 노조에 대한 파업찬반투표 결과 총원 2604명 중 2455명이 참여해 투표율 94.2%를 기록했고 이중 2041명이 파업에 찬성해 찬성률은 83.1%에 이르렀다. 앞서, 지난 21일~23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새노조 조합원들은 94.3%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 양대 노조는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을 논의하는 28일 KBS 정기이사회 결과에 따라 총파업 돌입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새노조는 노조 쪽에 같은 시기에 파업에 돌입하자고 제안했다. KBS 노조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향후 투쟁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KBS본부 측 관계자는 “28일 이사회 결과를 지켜보고 해임제청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29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돌입하자고 KBS노조에 제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KBS노조 측은 개표 직후 파업돌입시점 등에 대해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번 KBS 노조의 파업이 공정한 방송으로 가는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길영환 사퇴 이후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는 새로운 사장이 선출되어 KBS가 무능하고 부패한 대한민국의 빛과 소금의 역활을 다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영방송으로 자리메김 하기를 바란다"는 격려가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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