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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교민,유학생 18일 '세월호 침묵행진'

우는 것을 끝내려고 벼라별 방법을 다 써 보지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5/13 [02:08]

베를린 교민,유학생 18일 '세월호 침묵행진'

우는 것을 끝내려고 벼라별 방법을 다 써 보지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5/13 [02:08]
지난 주 베를린 분향소에서 많은 교민과 유학생들께서 이번에 희생되신 분들께 애도와 추모의 뜻을 밝혀 주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자식을 잃은 슬픔 속에 살아야 하는 유족들에게 사과는커녕 더 큰 상처만 안겨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며칠 전 유가족들은 '숫자가 많아서 그렇지 늘 교통사고로도 그만한 사람은 죽는다'면서 세월호 희생자들의 죽음을 폄하하는 KBS로 가서 항의시위를 했고, 대통령을 만나겠다면서 청와대 앞에서 밤새 연좌농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순수 유족들만 만나겠다'면서 자식 잃고 슬픔 속에 사는 부모들마저 '순수'와 '비순수' 프레임으로 분열시키는 청와대 대변인의 망언, 그리고 '세월호 이후 경제가 나빠져 걱정이다'라는 대통령의 현실과 동떨어진 상황 인식이었습니다. 희생자 가족들과 국민들은 슬픔과 분노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언론과 청와대는 언제나 사람 수백 명 물 속에서 죽은 게 뭐 그리 대수냐는 듯한 태도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은, 특히 대다수가 어린 학생들인 죽어간 분들의 생명은, 잊혀지길 바라는 사람들의 뜻과 달리 그렇게 쉽게 잊혀져선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죽음을 낳은 이 사회, 나아가 사고 이후에 무능한 모습만 보여주다 결국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만 안겨주는 정부의 모습 역시 잊어서는 안 됩니다. 잊지 않고 현실을 바꾸는 것이 죽은 분들에게 진정한 애도를 표하는 길입니다.

이에 우리는 '잊지 않겠다'라는 모토로 5월 18일 오후에 침묵행진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침묵행진은 미주지역 교포분들의 제안에 힘입어 국제연대 형식으로 진행될 것입니다. 어제 모임에서 정해진 사항들을 안내해드립니다.
▲ 지난 5월3일 베를린 분향소에서 큰절로 분향하는 교민 ⓒ 뉴스프로 
 
 

<베를린 침묵행진 안내>

1. 일시: 5월 18일 오후 3시
2. 장소: 브란덴부르크 문, Pariser Platz에서 모임. 이후 Potsdamer Platz를 거쳐 행진. (일시와 장소는 변경될 경우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몇 가지 추가적인 공지사항들이 더 있습니다.
1. 참여하실 분들은 애도를 의미하는 검은 복장으로 와 주시고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메세지를 적은 팻말종이를 노란색으로 통일하기로 했습니다. 손수 제작해오실 분들께서는 노란색 종이(A3크기)로 통일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우리의 '말 없는 항거'를 보여주고, 한국에서 진상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는 유가족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글쓴이 : Joseph0319         

 
 
Bruce Lee (93.♡.77.155) 2014-05-11 (일) 16:42
정말 억울한 희생자들의 모습이 머릿 속에 맴돕니다.
침묵행진으로 부조리한 엉어리를 아름다운 시민들과 들어낼 수 있는 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주소 추천 추천 3


 
 
gomdanji (91.♡.73.96) 2014-05-11 (일) 17:41
sebora 님이 아래의 '안산학생 시민 촛불집회'에 띄우신 링크를 다시 여기로 퍼 왔습니다.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민서명입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docs.google.com/forms/d/12B8DdaWO45pL7fapcfWjss9zOTrR-BgHFozzFWego84/viewform
.............................................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꼭 참석하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위에서 말씀해 주신 한국에서의 청와대의 시작된 활동들을 보고 다시 한 번 망연자실되어 좌절까지 하게 되어 제가 할 일도 못하는 정도가 되어버려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올려주신 동영상에서 젊은 학생들이 '우리들이 공범이 된' 상태를 인지하는 것을 보며 또 한 번 울게되고 자식을 잃은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쓰러지지 않고 끝까지 국가의 책임이 무엇인가를 말해 주는 것 같은 모습을 보고 또 한참 울었습니다.

이 순간에 저의 상상은, 청와대가 물속으로 가라 앉았을 때 -가정하여-, 모든 사람들이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죽어가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죽을까? 하는 상상까지 해 보게 되더군요.

우는 것을 끝내려고 벼라별 방법을 다 써 보지만 결국 매일 울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댓글주소 추천 추천 3


 
 
가아닌양 (77.♡.109.211) 2014-05-11 (일) 22:47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최근 고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어버이날 국민들에게 쓴 편지가 다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내용이 사람들의 마음을 특히 움직였으리라 생각합니다.

"국민 여러분! 대통령의 어버이는 국민입니다. 국회의원의 어버이도 국민입니다. 한 인간을 대통령으로 국회의원으로 만든 사람은 바로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정치개혁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 마음먹기에 달린 일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명시된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이 나라의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군말없이 따라야 하는 지상명령입니다.

여러분의 관심 하나에 이 나라 정치인이 바뀌고 여러분의 결심 하나에 이 나라의 정치는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그 관심과 결심 또한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어버이의 마음을 가지시면 됩니다.
어버이는 자식을 낳아 놓고 '나 몰라라'하지 않습니다. 잘 하면 칭찬과 격력를 해주고 잘못하면 회초리를 듭니다.

농부의 마음을 가지시면 됩니다.
농부는 김매기 때가 되면 밭에서 잡초를 뽑아 냅니다. 농부의 뜻에 따르지 않고 선량한 곡식에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민이 정치인의 어버이이다"라는 편지 내용의 핵심이, '정치인이 국민을 섬겨야 한다'가 아니고, '국민이 국가를 스스로 돌봐야 한다'라고 제게는 읽힙니다.

그리고 9년 연속 OECD 국가 중 부동의 자살률 1위 대한민국이 304명을 말도 안되는 방식으로 한꺼번에 잃었을 때, 우리가 이 사회를 어떻게 여기까지 방치했는지가 참혹하고 당혹스럽게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 절망 앞에서도 우리가 우리 사회를 돌보지 않는다면, 앞으로 도대체 무엇이 가능하겠습니까. 베를린에서 이런 시위를 준비해주신 분들께 감사와 지지를 보냅니다.
댓글주소 추천 추천 7


 
 
bsider (95.♡.243.93) 2014-05-12 (월) 09:16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각인하고, 함께 사는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침묵행진에 참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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