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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고라] 해경, 왜 피난 유도방송 없었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5/12 [07:18]

[오늘의 아고라] 해경, 왜 피난 유도방송 없었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5/12 [07:18]
해경의 구조동영상을 보면 이상한게 스피커를 사용해 승객에게 어느쪽으로 모이라던가 하는 내용을 담은 안내방송을 하지 않고있다는 점입니다. 

분명 해경의 임무특성상 배에 마이크와 스피커는 달려있었을거라고 보입니다. 영해에 접근하는 선박에 대한 경고나 선박단속을 위한 접선을 안내하기 위한 용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보면 잠깐의 말소리나 헬기소리만 들릴뿐 승객에게 피난하라는 내용의 방송은 들을 수 없습니다.

제가 확인한 영상은 편집된 영상이므로 사실과 다를 수 있지만 편집된 영상이라 하더라도 그런 상황에서라면 쉴새없이 반복해서 피난하라는 안내가 계속 들렸어야 합니다. 그러나 제가 확인한 영상에서는 그런 내용의 방송이 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그런 방송을 계속 했다고 하기에는 승객 대부분이 객실에서 움직이지 않아 배안에 갇힌채 배가 침몰했다는 점에서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안내가 계속 방송되었다면 최소한 구조받을 수 있는 위치로 움직이거나 배가 기울어 움직일 수 없었다면 창문을 깨는등의 모습이 보였을것이고 객실에서 벗어나 배 바깥쪽 개방된 공간에 있기만 했어도 지금처럼 300명이 넘게 물속에 수장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저는 강력히 다음과 같은 의문을 제기하고 정부의 답변을 요구합니다. 

첫째 해경 선박및 구조헬기에는 외부로 안내방송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나? 없었다면 왜 그런 선박과 헬기를 구조용으로 보냈고 그런 시설이 있는 선박이나 헬기를 추가로 투입하지 않았나? 

둘째 만약 방송시설이 있었다면 지속적인 안내를 통해 승객의 피난을 유도 및 안내 했는가? 

셋째 만약 시설이 있었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함에도 방송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P.S 해경이 공개한 구조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된 짧은 영상을 보고 제기한 의문임으로 제기한 의문이 실제 현장의 사실과 다를 수 있다는점을 밝힙니다. 이 의문은 약 8분간 재생된 영상에서 어떤 안내방송도 들리지 않았다는 점과 안내방송이 있었음에도 승객 대부분이 갑판이 아닌 선실에 있는 상태에서 배가 가라앉았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토대로 제기하는 것입니다.


아고라 - 달의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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