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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새정치연합, 진통 끝에 ‘통합신당’ 창당 방식 합의

김한길, 안철수 측의 입장을 대부분 수용... 창당 이달 내 완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3/07 [21:23]

민주당-새정치연합, 진통 끝에 ‘통합신당’ 창당 방식 합의

김한길, 안철수 측의 입장을 대부분 수용... 창당 이달 내 완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3/07 [21:23]
통합 방식을 두고 진통을 겪었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7일 오후, 통합신당 창당 방식에 최종 합의했다.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일부 세력이 3지대의 신당을 창당하고, 이후 민주당 잔류 세력이 합당하는 사실상의 흡수통합 방식이다.

참 세상(http://www.newscham.net/)에 따르면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과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7일 오후 5시 45분 경,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통합신당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위원장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공동으로 신당추진단장을 맡고,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또한 창준위 산하에 새정치비전 분과와 정강정책 분과, 당헌당규 분과, 총무조직 분과, 정무기획 분과 등의 조직을 양측 동수로 구성하고, 이를 공동 창준위 위원장이 관장하기로 했다.

제3지대 신당이 창당되면, 그 즉시 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과 합당하게 된다. 또한 새정치비전위원회에서는 창당 전인 다음 주부터 새정치를 위한 혁신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양측은 지난 6일부터 통합 방식을 놓고 진통을 겪어왔다.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어제 밤 회동에 이어, 7일 오전에도 통합 방식을 논의했으며 양측은 여러 번의 문구 수정을 통해 최종 안을 확정했다.

양측은 그동안 ‘흡수합당’ 방식이냐, ‘신설합당’ 방식이냐를 놓고 진통을 겪어왔다. 민주당은 새정치연합이 우선 창당한 뒤 민주당과 ‘당대당’으로 통합하는 ‘신설합당’ 방식을 주장해 왔다.

새정치연합의 경우, 민주당을 해산한 뒤 개인이 신당에 참여하는 방식을 주장하다가 이후 민주당이 국고보조금 등을 포기해야 한다는 문제를 감안해 입장을 선회하고,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의 선도탈당파가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한 뒤 민주당이 여기에 합류하는 ‘흡수합당’ 방식을 주장해 왔다.

양 측 대변인은 통합 방식에 대한 해석을 놓고는 “문자 그대로 수용해 달라. 통합 방식에 따른 의미에 대해서는 이후 양측이 각각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이번 통합 방식은 사실상 새정치연합의 ‘흡수합당’ 방식과 유사해, 결국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안철수 위원장 측의 입장을 대부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창준위는 발기인대회를 거쳐, 이달 내로 신당 창당을 완수한다는 계획이다. 금태섭 대변인은 “창당 시기는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며, 이달 안으로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신당은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이 공동대표를 맡는 ‘투톱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도부 역시 각각 9인 씩 동수로 구성키로 했다. ‘새정치를 위한 혁신안’은 새정치연합의 개혁안과 민주당의 정치혁신안을 조율한 내용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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