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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직원이 댓글알바 ‘십알단’ 활동했다'

계정앞에 괄호열고 ‘십’이라고 적혀있는 계정은 국정원 직원의 십알단 활동계정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3/03 [22:59]

검찰 '국정원 직원이 댓글알바 ‘십알단’ 활동했다'

계정앞에 괄호열고 ‘십’이라고 적혀있는 계정은 국정원 직원의 십알단 활동계정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3/03 [22:59]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SNS미디어단장직을 내걸고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집행유예 확정판결을 받은 윤정훈(40) 목사의 인터넷 댓글 알바팀 일명 ‘십알단’과 국정원 직원간에 서로 리트윗을 공유하는 등 서로 연계되어 있음을 검찰이 확인했다.
 
미디어 오늘에 따르면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1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종명 전 3차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그동안 국정원이 윤 목사의 불법 선거운동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에 대해 “국정원 직원 본인들이 십알단 활동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십알단이란 윤 목사가 지난 18대 대선 전에 운영한 ‘십자군 알바단’의 줄임말로, 윤 목사는 ‘10만 명의 박근혜 알리기 유세단’이라며 십알단을 홍보하면서 트위터 팔로워를 모집했고, 팔로워가 20만 명에 달해 대선 당시 파워트위터리안으로 활약했다. 그러다 지난 2012년 12월 13일 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을 급습해 윤 목사가 SNS를 이용해 불법선거 운동을 한 정황이 발견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목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지만, 국정원 직원들이 윤 목사의 트위터 글을 수십 차례 리트윗하는 등 국정원과의 대선공작 혐의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그 후 한동안 묻혀 있던 국정원과 십알단의 연루설은 지난달 10일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6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이 “검찰이 압수한 국정원 트위터팀 직원 이메일에서 추출한 계정 중 계정 앞에 한글로 ‘십’이라고 기재돼 있는 것들이 많이 보이는데, 윤정훈 목사가 활동했다는 계정도 검토해 반영했느냐”고 묻자 검찰이 “십알단의 ‘십’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사한 내용이 있어 정리된 내용을 제시하겠다”고 답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3일 공판에서 박형철 부장검사는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 측이 제기했던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이 개설된 2012년 2월 전에 만들어진 계정과 십알단 계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며 “계정 앞에 괄호 열고 ‘십’이라고 적혀있는 계정은 국정원 직원이 십알단 활동 계정이라고 인정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 윤 목사와 함께 불법 선거운동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국정원 직원은 당초 알려진 이아무개(nudlenudle)씨 외에도 훨씬 많음을 짐작할 수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 직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해 김아무개 직원 등의 이메일 텍스트 파일에서 트위터 기초계정 364개를 추출했다.
 
검찰이 십알단으로 활동한 국정원 계정의 숫자를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이로써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십알단 활동에도 깊숙이 개입했음은 더욱 명확해졌다.
 
지난해 민주당 국정원 대선개입 진상조사특위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이아무개씨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대선캠프의 공식 트위터(@GH_PARK:[행복캠프])가 작성한 박 후보 홍보·지지글이 여러 차례 리트윗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아무개씨 등 국정원 직원 2명에 대한 증인신문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0일 공판에선 영장 집행에 관여한 검찰 수사관 9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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