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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여성독립투쟁가 조명에 무관심한 '정부와 언론'

항일여성독립투쟁가 33인 시서전(詩書展) 열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4/03/01 [04:43]

항일여성독립투쟁가 조명에 무관심한 '정부와 언론'

항일여성독립투쟁가 33인 시서전(詩書展) 열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3/01 [04:43]
일제식민시대 조국의 독립을 위해 활약했던 항일여성독립투쟁가들의 정신을 기리고자<제95주년 삼일절 기념 항일여성독립투쟁가 33인 시서전(詩書展)>이 종로 '갤러리 일호'에서 26일부터 열리고 있다.

제95돌 삼일절을 맞는 새봄! 묵향 짙은 전시장을 찾아 항일여성독립투쟁가들을 향한 절절한 시서(詩書)를 감상해봄은 배달겨레로서 정기를 함께 누리는 것이 아닐까?
 
* 전시회 개막식 : 2014년 2월 27일(수) 저녁 6시
* 전시 공간과 기간 : 서울 국악로 ‘갤러리 일호’ (2014. 2. 26 ~ 3. 4 )
* 갤러리 일호: 02-6014-6677(서울 종로구 와룡동 68번지 1층 (국악로)


현재 정부로부터 독립유공 서훈을 받은 여성독립투쟁가는 모두 223명이다.
 
그러나 유관순 열사 등 한 두 명의 유명 인사를 빼고는 이름조차도 알려져 있지 않다. 항일 독립투쟁사 가운데 사각지대가 바로 '여성독립투쟁사'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묻혀진  항일여성독립운가들의 행적을 찾아 다니며 이윤옥 시인이 시와 서예로 알리기 시작하면서 화가와 서예가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헌신적으로 동참하여 작년 삼일절에는 시화전으로 여성독립운동가를 알렸고 올해는 서예전으로 이 분들의 고귀한 삶을 세상에 소개하게 되었다.
 
 
 
이윤옥 시인은 "남성 독립투쟁가에 견주어 여성독립투쟁가들이 사회적으로 조명 받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며 정부와 언론의 무관심한 태도를 원망하며 "특히 이러한 언론의 태도가 바로 국민의 수준이다"고 비판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헌시들은 여성독립투쟁가를 기리는 시집인《서간도에 들꽃 피다》1,2,3권에 담겨 있는데 시서전에 맞춰 ‘4권’도 선보인다.  

꽃반지 끼고 가야금 줄에 논다해도 말할 이 없는 / 노래하는 스무 살 순이 아씨 (중간 줄임)썩지 않는 돌 비석에 줄줄이 / 이름 석 자 새겨주는 이 없어도/ 수원 기생 서른세 명 / 만고에 자랑스런 만세 운동 앞장섰네.

위 시는 기생의 몸으로 독립운동에 앞장 선 수원의 잔 다르크 김향화에 대한 이윤옥 시인이 쓴 시의 일부다. 이와 같이 한국에는 국난의 시기에 불굴의 의지로 나라를 구한 유관순 열사 같은 여성독립운동가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성독립투쟁가들은 거의 사회의 조명을 받지 못한 채 3.1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95주년을 맞는 지금까지 묻혀있는 실정이다.

▲열네살 어린소녀  독립의 깃발 높이들어...주인공 오희옥  생존애국지사가  서시 전시장 개막식에 참석했다.   ⓒ 서울의소리

이러한 여성독립투쟁가들이 활약했던 곳을 찾아다니며 헌시를 써서 그 일생을 알리는 작업을 하는 이윤옥 시인의 시에 청농 문관효 서예가가 묵향 짙은 서예작품을 써서 전시하는 <제95주년 삼일절 기념 항일여성독립투쟁가 33인 시서전(詩書展)>이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국악로 '갤러리 일호'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시서전은 비영리단체인 한국문화사랑협회(회장 김영조)가 주최하고 종로구청(구청장 김영종)이 후원하며, 황거를 폭격하려던 한국 최초의 여류비행사 권기옥, 수원의 논개 33인의 꽃 김향화, 무명지 잘라 혈서 쓴 남자현, 평남도청에 폭탄 던져 세상을 일깨운 안경신 등 33인의 여성독립투쟁가들이 소개된다.

▲ 북만주에서 독립활동을 한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오광심 애국지사에 대한 시     ⓒ 이형주 기자

보훈처에 따르면, 2013년 11월 현재 독립유공 포상자는 외국인 46명을 포함해 총 1만3403명에 달한다. 물론 이 숫자가 전체 독립운동가 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광복회는 대일 항쟁기에 독립운동에 참여한 숫자를 300만 명(연인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자발적으로 독립투쟁을 벌이다 전사·옥사·병사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는 15만 명 정도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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