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하게 늙는 서세원의 추억~
서울의소리 | 입력 : 2014/02/14 [17:39]
2005년 서세원은 좀 더 많은 방송출연 기회를 얻기 위해 방송사 PD 등에게 금품을 건네고, 약 1억9천5백여만원의 회사 법인세를 포탈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천만 원을 확정판결 받았던 바 있다.
2009년에는 양심선언 하려는 고 장자연씨의 전 매니저 유모씨를 찾아가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숨어 있으라”, “기자회견을 하지 마라. 문건에 있는 사람이 다친다”, “(기자회견을) 하더라도 할 말은 있으나 가슴에 담아두겠다고 말하라”고 충고를 했다고 한다. 기자회견이 직전에 찾아와서 압력을 놓고 간 서세원의 저의에 대해서, 그의 전력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뿐만인가? 주가조작혐의로 해외도피 생활을 했던 인물이 바로 서세원이었다. 하여간 여러모로 서세원은 끝간데 모르고 추락하는 연예인의 전형이 되어가고 있었다.
세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연예인이 이렇게 여론의 사형선고나 다를 바 없이 언론에 회자될 때 그가 재기를 노리며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늘 해왔던 연기 능력을 발휘해서 참회의 퍼포먼스를 실행하는 것이다. 특히나 근혜 아버님의 경우에도 그들이 말하는 ‘역적질’(남로당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료들 팔아먹고 나서 기사회생했음의 사례가 있었지 않은가? 결국 서세원이 ‘반공이념’에 귀의 하는 것은 그가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었다.
가뜩이나 ‘반공’을 십계명보다 우위에 두는 보수기독교 교단의 경우에는 확실한 반공의식과 적당한 서류절차를 진행시키기 위한 추진금을 헌금의 형식으로 제공할 여력이 있는 이들에게 목사직 하나는 거뜬히 내준다. 그것이 바로 서세원이 ‘반공 목사’가 되어 세상에 다시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다. 그는 다만 자신이 죽지 않고 살아남을 길을 택했을 따름이다.
하여간 그 서세원이 어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보수단체와 함께 치룬 ‘빨갱이척결궐기대회’에서 빨갱이 척결 의지를 드러내던 중 이승만 영화제작을 하겠다고 공언했다.(언론은 영화제작발표 기자회견 한다고 떠벌렸으나 기실은 빨갱이 척결대회였다.) 문제는 단순히 영화제작만 하겠다고 했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서세원은 영화 ‘변호인’을 빗대어 "빨갱이..똥같은 상업영화"라며 선동적 발언을 하는 것도 모자라 "빨갱이들로부터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식의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럼 과연 이렇게 극우-파쇼 지향의 서세원은 과연 어떻게 해서 영화 감독직을 맡을 수 있었을까? 이에는 이 영화의 실질적인 제작자인 서울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는 망언의 수준을 넘어, 정신병적인 발언으로 유명세를 타는 전략으로 교회 살림을 꾸려나가는 극우인사인데, 그가 영화 제작을 결심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었다.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은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 영화가 3,000만 관객을 동원해 한국이 잃어버린 건국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하여 20여명의 감독들을 찾아다니면서 영화감독직을 부탁했는데, ‘그들은 좌파이념에 오염되어 있어서’ 이를 거부했고, 결국 ‘애국자 서세원’이 이를 받아들였단다.
사실 과거에 서세원이 법원 재판 받을 때, 어디서 본 것은 있어서 구속 안당 하려고 휠체어 차림으로 오가는 모습에 많이 불쌍했었고, 전광훈 목사도 ‘어디서 저런 쓰레기들이 목사질 하고 있는지’ 참 안쓰러웠는데, 어제 프레스센터에서 둘이 보인 모습을 전해 들으니 더욱 큰 연민이 밀려온다. 그래 이런 이들은 정말로 불쌍해 해줘야 한다. 웬만큼 해야 화를 내지, 이들은 불쌍해 해주고 혀를 차 줘야할 가련한 이웃들인 것이다.
끝으로 이 영화의 실질적인 제작자 전광훈 목사가 그간 거룩한 성전에서 쏟아낸 명언을 정리해 올린다.
“만약에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안 찍는 사람은 내가 생명책에서 지워버릴 거야. 생명책에서 안 지움을 당하려면 무조건 이명박 찍어. 알았지?”
“목숨 건 전교조 결사대 36만명이야”
“박원순 개새끼”
“좌빨이 100만이야.” 길위의 평화 : http://cafe.daum.net/my80go 글쓴이 : 둥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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