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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조계종에 '수배 노조원들 머물게 해달라' 요청

노조 지도부 탄압해도 파업 대오 흔들림 없다…투쟁 지속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3/12/25 [18:17]

철도노조, 조계종에 '수배 노조원들 머물게 해달라' 요청

노조 지도부 탄압해도 파업 대오 흔들림 없다…투쟁 지속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12/25 [18:17]
철도노조는 25일 브리핑을 통해 "지도부가 수배된 상태에서도 파업 대오는 흔들림이 없으며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는 결의를 밝혔다.
 
연합 뉴스에 따르면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지도부는 여전히 건재하며 총파업 투쟁을 지휘하고 있다"면서 "수배 중이라 불가피하게 피신한 상태이지만 이른 시일 내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이날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노조원들이 어제 오후 11시께 조계사에 들어갔다"며 "사전에 허락 없이 들어가게 돼 관계자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민주노총까지 침탈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우리 사회의 양심을 지켜오신 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는 절박함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브리핑하는 철도노조 백성곤 홍보팀장
철도노조 백성곤 홍보팀장이 25일 서울 용산 철도회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 팀장은 "어렵겠지만 조계종에서 철도노조 파업과 대화를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 탄압,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중재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그는 "노조원들이 조계사에 계속 머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오늘 조계종 종단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으며 결정되는 대로 노조가 다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수배 중인 상황을 고려해 조계사 안에 머무는 노조원 수나 이들의 상황을 말씀드릴 수 없는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박 수석부위원장은 일단 조계사에 머물면서 파업을 계속 지휘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 팀장은 "지도부가 체포된다고 해도 2차 지도부와 비상대책위 등을 통해 파업을 이끌 것"이라며 "정부가 현 사태를 오판하고 끊임없이 탄압하려고 하면 노조는 더 강경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정부와 철도공사는 불법적인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오는 26일 오후 4시 민주노총 확대간부 파업을 결의하는 전국 동시다발 규탄집회를 연다. 이어 28일 오후 3시에는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3차 상경 집회가 예정돼 있다.
 
<철도노조 브리핑 주요내용과 향후일정>
 
1. 사전 허락없이 조계사 들어간 것 조계사측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 경찰이 신문사 건물에 있는 민주노총까지 침탈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우리사회 양심을 지켜오신 종교계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 양해 부탁드린다.

2. 어렵겠지만 조계종에서 현재 철도 민영화 반대하는 철도노조의 파업과 대화를 무시한 정부의 일방적 탄압, 그리고 사회적 갈등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중재 등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감히 부탁드린다.

3. 철도노조 김명환 위원장 유고시 부위원장, 위원장 지명자 순으로 위원장직 대행하도록 규약에 마련됐다. 2차, 3차 지도부를 꾸려서라도 투쟁 계속하겠다.

4. 민주노총 침탈과정에서 전교조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진행하고 있는 정부에 강력 항의한다. 이러한 상황 불구 정부는 민영화 아니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현재 코레일 측과의 접촉, 비공식 교섭 포함 없다.

5. 26일 오후4시 지역별로 결의대회 열고, 28일(토) 오후3시 총파업 상경투쟁 광화문광장 합류한다.

(한편, 민주노총 주도로 28일 오후3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100만 시민행동 집회는 한국노총까지 참여하기로 결정해, 대규모 집회가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시민들에게 이날 “기차놀이를 하며 광장을 뒤덮고 청와대로 향하자”고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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