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의 표정에 정답이 다 들어 있다. 어영부영, 부화뇌동, 불만, 못마땅.......
김한길이 강력한 투쟁 못 하는 진짜 이유! 야권에 참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야당 대표가 야당 지지자들에게 욕을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름 김한길! 주지하다시피 민주당은 국회의원 127석을 거느린 제1야당이다. 그런데 대선 패배 후 그 존재감이 사라졌다. 왜일까?
▲ 친노를 밟고 대표가 된 김한길대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은 그 이유를 친노로 돌리고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민주당원들과 대의원들은 그 점을 일부 인정하고 김한길에게 힘을 실어 주었다. 대선 패배의 이유가 친노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이 뭔가 새롭게 변하길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김한길 대표 체제가 된 후 민주당 지도부는 그야말로 무기력했다. 부정선거의 증거가 속속 드러났는데도 대여투쟁을 하지 못하고 새누리에 질질 끌려 다녔다. 대선에서도 패널티 킥을 얻고도 자기 골대에 슛을 날려버렸었다. 국정원녀 사건이 바로 그것이다. 사전에 증거를 수집하지 않고 무조건 들이 댄 것이 실수였다.
검찰 수사에 의해 국정원의 조직적인 선거 개입이 드러났고, 지워진 댓글도 복원되었다. YTN이 새로 발견한 댓글 2만 개가 뉴스에 나오다 누군가의 압력을 받고 내려졌다. <뉴스타파>가 국정원 연계 아이디로 총 23만 개의 댓글을 찾아냈고, 그 중 6만개가 대선용이란 걸 밝혀냈다. 그 외 찾지 못한 댓글이 수십 만 개란 게 중론이다. 따라서 댓글이 73개라는 수구꼴통들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댓글이 아니라, 국정원녀를 감금으로 몰아 여성인권유린했다고 호도해 표를 도둑질해 간 점에 있다. 거기에다 NLL대화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해 선거에 이용했다. 경찰의 거짓 수사 발표는 결정판이었다. 그러니까 제18대 대통령 선거는 새누리, 국정원, 경찰, 보수 언론이 합작한 총체적 부정선거였다.
현실이 이런데도 김한길표 민주당 지도부는 강력한 투쟁을 벌이지 못하고 새누리에 이용만 당했다. 정청래, 진선미, 김현, 박영선, 신경민 의원 등만 고군분투했다. 그렇다면 왜 민주당 대표인 김한길은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일까?
▲ 김한길 대표가 강력 투쟁을 못 하는 이유(1) 태생적 한계 때문에?
알다시피 김한길은 작가 출신으로 방송에서 인기를 끌다가 정계에 입문한 사람이다. 태생적으로 투쟁에 익숙하지 못한 온건한 인물이다. 작가답게 감수성이 뛰어나 김대중 대통령에게 사랑을 받았으나, 위기 때 야당 대표를 하기에는 여러 모로 역부족이다.
(2) 안철수와의 연대 때문에?
김한길 대표가 안철수와 선이 닿아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그 라인에 김영환, 황홍주, 조경태 등이 서 있다. 비교적 온건한 노선을 걷고 있는 안철수와의 연대를 고려해 투쟁 일변도의 야당에서 벗어나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투쟁해야 살 때다.
(3) 친노와의 정치적 공학 싸움 때문에?
새누리는 민주당이 장외 투쟁을 선언한 것을 두고 친노의 강경 노선에 김한길이 밀렸다고 이간질했다. 새누리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그런데 과연 지금 민주당에서 어느 친노가 앞에 나서고 있는가? 친노가 아니라, 거대한 민심에 밀려 장외투쟁을 선언한 것이 아닌가? 서울광장, 청계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함성을 들어보지 않았는가?
▲ 여야싸움이 아니라, 정의 대 불의의 전쟁
부정선거가 속속 드러나자 전국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수도 수백 명에서 이제 수만 명으로 늘어났다. 이번 주말은 10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본다. 시청광장과 광화문 일대가 마비될 것이다. 수구들은 이걸 대선불복이라고 매도하지만 결코 아니다. 총체적 부정선거이므로 대선불복이 아니라, 원천무효다.
촛불집회는 크게 보면 정의 대 불의의 전쟁이다. 진영 논리를 떠나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민주주의 수호는 생업의 연장이다. 저 간악한 유신 세력들이 이 나라 민주주의를 도륙내고 있는 것을 그냥 두고 보란 말인가? 어림도 없다. 독재자 전두환도 무릎 꿇린 우리다. 어디 한번 탄압할 테면 해보라!
이런 나를 종북이니 빨갱이로 매도하는 자들에게 경고한다. 네놈들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단 한 번이라도 싸워본 적이 있는가? 네놈들이 누리는 이 자유, 나를 종북이라 해도 안 잡아가는 이 자유, 우리가 투쟁을 통해 얻어냈다. 그 과실을 누리면서 어찌 나에게 종북이라고 하느냐. 하지만 이제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할 테면 해보라. 곧바로 관련 글 캡쳐해 서류 접수할 것이다.
* 이상 아고라 투사 coma=럭키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