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이정희, “신빙성 충분, 법정에서 증거 될 것”

“검사와 스폰서 관계 적나라하게 보여줘...법조계 인사 대부분 인식”

인병문 | 기사입력 2010/04/21 [11:57]

이정희, “신빙성 충분, 법정에서 증거 될 것”

“검사와 스폰서 관계 적나라하게 보여줘...법조계 인사 대부분 인식”

인병문 | 입력 : 2010/04/21 [11:57]
문화방송 <피디수첩>이 20일 밤 방송한 ‘스폰서 홍두식(가명), 지난 25년을 폭로하다’로 검사와 스폰서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 출신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어 법정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검사와 스폰서 관계에 대해 법조계 인사들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의원은 21일 아침 기독교방송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검사와 스폰서의 끈적끈적한 관계의 실상을 너무 적나라하게 본 것 같다”며 “상당수의 검사들에게 관행이 되어 있기도 하고 알려져 있긴 한데 구체적인 증거, 또 어떤 관계에서 대가성이 있는 것이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증거를 확실하게 이야기하기가 어려워서 그동안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았던 것이지 법조계에 계신 분들은 다들 알고 계실 것 같다”고 말했다.

제보의 신빙성과 관련해 이정희 의원은 “한승철 대검 감찰부장과 박기준 부산지검장에 제공된 접대와, 연관된 성접대 문제는 굉장히 구체적이고 증거도 상당히 분명하다”며 “(법정에 섰을 때)제보의 신빙성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앙심을 품은 거짓 폭로’라는 주장에 대해 이 의원은 “거짓이라고 보기에는 일단 너무나 증거가 분명하지 않은가 싶다”며 “수표로 줬다면 어떤 수표 번호가 적혀있는지도 되어있고, 실제로 성 접대 받은 분의 통화내역, 또 그 장소에 태워다 주신 분, 또 접대했던 여종업원 분, 이런 분들까지도 다 이야기가 나와 있어서 너무나 구체적인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진상규명과 관련, 이 의원은 “수사선상에 지금 올라야 되는 그 두 분(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대검 감찰부장)은 업무에서 배제 되어야 한다”며 “중립적이고 가장 책임질 수 있는 수사본부를, 예를 들어 법무부 장관, 검찰총장, 이렇게 해서 책임지고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겠고, 국회가 감시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정희 의원은 이어 “궁극적으로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비리를 수사할 수 있는 독립된 수사기관이 있어야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처라는 것들이 이미 논의가 됐었던 적이 있는데 실제로 실현되지는 못했다. 검찰에 맡기기가 많이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검찰청은 21일 오전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 비상간부회의를 열어 ‘검사 향응과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외부인사를 위원장으로 하고 3분의 2 이상을 외부인사로 구성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인병문 기자>

원본 기사 보기:사람일보
  • 도배방지 이미지

이정희, 검찰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