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개표소 출입 막던 '올공녀' 얼굴·실명 공개 '황교안당' 최고위원 출마"자유와혁신은 아젠다가 완전히 일치하는 올바른 정당..최선을 다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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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혁신의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오자연씨. '자유와혁신' 홈페이지 갈무리
잠실 올림픽 공원을 무단 점유해 개표소 출입을 막아 극우 세력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른바 올다르크로 불렸던 30대 여성 오자연씨가 정치권에 본격 뛰어든다. 성조기를 몸에 두르고 체육 단체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아서면서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가 됐던 오씨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이끄는 '자유와혁신당'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겠다면서 그 신원을 공개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자연씨는 자유와혁신 제2회 전당대회 선출직 최고위원 선거에 기호 5번을 받아 등록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황교안TV’를 통해 생중계된 최고위원 후보자 기호 추첨 행사에 직접 참석한 오씨는 기호 5번을 뽑은 뒤 자신을 최고위원 후보 오자연이라고 소개했다.
1994년생인 오씨는 “제가 법적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을 때 저를 도와준 고마운 정당”이라며 "자유와혁신은 저와 그 어젠다를 완전히 일치하는 올바른 정당"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다르크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용기와 열정을 동원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는 오자연이라는 제 이름을 같이 쓰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전한길, 김현태처럼 '부정선거와 윤어게인' 접목해 영향력 키우나
오씨는 올림픽 공원 시위로 주목을 받으면서 아예 정치판으로 뛰어들었다는 지적과 함께 스스로 올다르크라는 별명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이를 정치 입문 동력으로 삼고 있다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유와혁신 홈페이지에는 서울시립대 중퇴와 주요 경력으로 ‘올다르크 대표’를 기재했다. 일각에서는 전한길, 김현태씨처럼 부정선거와 윤어게인을 접목해서 정치적, 사회적 영향력을 키우는 발판으로 삼으려는 인물이 또 한 명이 나타났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특히 오씨는 자신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직후에 "귀하신 김건희 여사님 얼마나 불편했을까"라는 극우에 고착된 정치적 인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자연씨가 국민의힘이 아니라 '황교안당'으로 간 것과 관련해 극우세력들 간의 일종의 영역 다툼도 제기된다. 오씨 같은 경우에는 황교안 전 총리가 올림픽 공원 사태 시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몸을 던지면서 역할을 했지만, 정작 장동혁 대표나 국민의힘이 더 크게 주목받고 부각됐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오씨는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일대에서 성조기들 두르고 대한체육회 등 입주단체 관계자들의 출입을 2시간 동안 막고 시위를 벌였다. 서울동부지법은 지난 7월 21일 오자연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라며 업무방해 혐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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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