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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흐느끼며 "남편 대통령 되고 재산, 명예 다 잃어"...'무죄' 주장

김건희 "사죄한다"라면서도 "돈 벌고 공직을 팔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 아냐"
변호인 "김여사 후안무치한 사람 아냐...억울함에서 피눈물 난다"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9/10 [17:16]

김건희 흐느끼며 "남편 대통령 되고 재산, 명예 다 잃어"...'무죄' 주장

김건희 "사죄한다"라면서도 "돈 벌고 공직을 팔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 아냐"
변호인 "김여사 후안무치한 사람 아냐...억울함에서 피눈물 난다"

정현숙 | 입력 : 2026/09/10 [17:16]

김건희씨가 지난 4월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있다. 서울중앙지법 

각종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매관매직’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김건희씨가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공직이나 국가사업 대가로 뭘 받은 적도,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 자리를 준 적도 단 한 번도 없다"라며 받은 금품의 대가성을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특검은 항소심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도 부족하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9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5-3부(재판장 성언주 부장판사)는 매관매직 의혹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자신이 대통령 부인이었던 시절을 돌이키고, 매관매직 논란을 전면 부인하면서 약 10분간 법정 최후진술을 이어 나갔다. 

 

이날 김씨는 여러차례 울먹이면서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실망을 끼친 것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면서도 "그러나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할 수 없다. 누군가에 공직이나 국가사업을 대가로 무엇을 받은 적이 없다.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 자리를 주거나 사업 기회를 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대통령도 제게 그런 여지를 한 번도 주지 않았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저에게 있어서 대통령 배우자라는 자리는 무엇을 얻는 자리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제가 가진 거를 더 내놓는 자리였다. 그런 제가 대통령 지위를 이용해 돈 벌고 공직을 팔았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차라리 사업하고 열심히 전시해서 살았으면 훨씬 경제적으로 이득이었다. 저희 남편이 대통령이 되어버려서 모든 걸 잃었다. 재산, 명예 모든 걸 잃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부족했던 처신을 반성한다. 잘못한 게 있다면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 하지만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말할 수는 절대 없다. 저는 공직을 팔지 않았다. 대통령 권한으로 누구와도 거래하지도 않았다"라고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을 거듭할수록...피눈물이 나는 심정"

 

김씨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10일 페이스북에 “사건 기록을 직접 보고 재판을 함께해 온 변호인으로서 아는 김 여사는 돈이나 물건을 받고 공직을 팔아넘길 만큼 후안무치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배우자가 그런 방식으로 대통령의 권한과 공직을 거래하도록 용납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두둔했다.

 

                SNS 갈무리

 

그러면서 “기록을 들여다볼수록, 재판을 거듭할수록 두 분이 겪고 있는 억울함 앞에서 저 역시 피눈물이 나는 심정”이라며 “여론이나 정치,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 오직 법과 증거, 법정에 제출된 기록으로 판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변호인단도 예상하지 못했던 진술이었고 결국 함께 눈물을 흘렸다”라며 "진실은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강변했다.

 

앞서 1심 재판장 조순표 부장검사는 김씨에게 "일반 국민은 평생에 한 번 취득하기 어려운 고가물품을 피고인 김건희는 별다른 거리낌없이 타인으로부터 수수해 왔다. 피고인 김건희가 수수한 금품들과 그와 결부된 청탁, 공여자 면면을 살펴보면, 매우 심각하다"라고 강하게 꾸짖었다.

 

1심은 김건희씨가 서희건설 측의 인사 청탁과 함께 받은 귀금속을 비롯해 금거북이, 명품 시계, 미술품 등 약 3억원 상당의 금품을 청탁의 대가로 받았다고 판단해 징역 7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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