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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5·18 왜곡 포럼’ 광고 게재... "폄훼에는 침묵" 조선일보 언론 간판 내려야

이득우 조선일보 폐간시민실천단장/언론소비자주권행동 위원 | 기사입력 2026/09/03 [13:53]

‘이진숙 5·18 왜곡 포럼’ 광고 게재... "폄훼에는 침묵" 조선일보 언론 간판 내려야

이득우 조선일보 폐간시민실천단장/언론소비자주권행동 위원 | 입력 : 2026/09/03 [13:53]

기레기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기자들에 대한 멸칭이다. ‘기자’와 ‘쓰레기’를 섞은 말로 언론 불신을 상징하는 대표적 어휘로 자리 잡았다. 해외 학술지에도 Giregi로 소개되었을 뿐 아니라 국립국어원 사전에도 신조어로 등재되기에 이르렀다. 주로 조·중·동 기자들을 언급하는 말로 사용되다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급속하게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보수 언론이 보인 반인륜적 보도 행태가 국민 사이에 큰 분노를 자아내어 이젠 기레기는 설명조차 필요하지 않은 낱말이 되었다.

 

이런 기레기들이 보이는 특징 중 하나가 입꾹닫이다. 입꾹닫은 ‘입을 꾹 닫는다’라는 말을 줄인 말로 널리 쓰이는 입틀막과는 다르게 쓰인다. 입틀막이 외부 강제력이 원인이라면 입꾹닫은 스스로 보도를 포기하는 비겁한 자세를 가리킨다. 특히 편집권을 틀어쥔 사주 권력의 눈치를 살피는 기레기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입꾹닫은 자기검열을 통한 자발적인 입틀막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언론인이 갖춰야 할 본분을 저버린 기레기가 보여주는 전형적인 생존 전략인 셈이다.

 

방가조선일보처럼 입꾹닫을 교활하게 써먹는 집단이 있을까 싶다. 치료불가 관종으로 보이는 이진숙은 자신이 주최하여 8월 13일 국회도서관에서 열었던 5.18 관련 토론회로 국회의원직 제명 위기에 처했다. 제명 관철로 사필귀정이 실현되길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반민족 반민주 범죄집단 방가조선일보는 입꾹닫에 가까운 비열한 짓을 하고 있다.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한 원흉이라는 죄책감 때문일 리가 없다. 광주 시민을 ‘폭도’라 부른 적은 없고 ‘난동자’라고 썼을 뿐이라는 구차한 변명을 내놓는 집단이니 그렇다.   

 

방가조선일보는 1933년 방응모가 인수할 때부터 언론이라는 사회적 책무는 포기하고 돈벌이에만 치중한 사기업이었다. 민족을 팔아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아부하여 챙기는 잇속이 짭짤했으리라. 1936년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동아일보가 정간되자 방응모는 전국을 돌며 사업 부흥을 독려했다니 사실에 할 말을 잃게 된다. 돈이라면 민족도 정의도 저버리는 비열한 전통을 확인하기 어렵지 않다. 지금도 미국과 문제가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을 폄훼하는 매국 행위로 돈벌이로 하고 있으리라. 

 

야비한 전통은 이진숙이 주최한 국회 토론회 준비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방가조선일보는 여전히 입꾹닫하고 있지만 그들은 돈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방가조선일보 2026일 8월 6일 자에 새역사국민운동이 주최하는 ‘5.18 민주화 운동의 재조명’이란 행사가 31면 하단에 큼지막하게 광고되었다. 발표자인 이영훈, 김용삼, 주동식의 정체를 알지 못했노라면 그나마 다행이다. 당일 광고에는 이진숙의 이름이 쏙 빠져있는 사실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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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광고가 게재된 31면에는 사설 3개가 실렸다. ‘’한 집에서 오래 산 죄‘ 지은 고령자는 지방으로 쫓겨나나’, ‘12.3 계엄이 육사 쿠데타? 상명하복 따랐던 희생양일 뿐이다’, ‘스타벅스 뒤늦은 압수수색, 검찰 수사권 폐지 답례인가’. 한결같이 사설인지 설사인지 모를 근거 없는 선동이다. 특히 마지막 사설인 스타벅스 수사 언급과 이어지는 5.18 행사 관련 광고 사이에서 우연의 일치를 넘어선 석연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5.18 민주화 운동을 모욕한 원조 방가조선일보이기에 더욱 그렇다. 방가조선일보, 스타벅스, 이진숙이 나서 살인마 전두환의 망령을 불러오려는 시도로 보여 더욱 불길하다.  

 

방가조선일보는 사설에서 스타벅스가 자행한 악의적인 탱크데이 행사에 대한 자체 진상 조사 결과를 언급했다. 5·18을 겨냥해 고의적으로 기획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단다. 그렇다면 스타벅스가 나서 경찰에 수사를 청하고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면 좋으리라.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을 지고 떳떳하게 나설 기회가 되려니 말이다. 범죄집단 방가조선일보가 응원한답시고 주제넘게 나서지만 자신들의 돈벌이 외에는 별 효험이 없을 것이 틀림없다.

 

이번 기회에 방가조선일보는 언론이라는 허울을 벗어 던지고 돈벌이로 나서는 게 어떨까 싶다. 지금까지 갈고 닦아온 권모술수라면 통하지 않을 데가 없을 테니 말이다. 격에도 맞지 않는 사회적 책무에 시달리기보다 그동안 챙겨놓은 부동산을 열심히 튀겨 본격적인 축재의 길로 들어서길 권고한다. 종업원들도 기레기를 벗어나는 행운을 누리고 입꾹닫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금상첨화다.. 방응모가 저지른 친일 반민족 범죄행위로 벌어들인 재산에 대한 환수라는 무시무시한 변수가 버티고 있긴 하지만 거짓을 밥 먹듯 해야 하는 지옥 같은 상황은 벗어날 수 있으리라. 

 

그리하여 다시 방가조선일보는 폐간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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