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국민의힘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 것이 맞다면 이진숙을 내쫓고, 아니면 김 전 대통령 사진을 (당 대표실에서)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부산 사상구에서 열린 박홍배 의원 지역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최근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의 제명을 거듭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영삼 대통령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을 문민정부의 가장 중요한 업적으로 세웠고 그것을 정부의 정체성으로 삼았다”며 “지금 그 사진을 걸어놓은 국민의힘은 (5·18 정신) 반대를 넘어 완전히 뭉개려고 하는 이진숙씨를 끌어안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진숙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뉴라이트 성향의 단체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포럼’을 열어 논란을 빚었다. 이 자리에서 뉴라이트 대표 학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광주에서 있었던 열흘간의 소요 사태”라고 주장하는 등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 의원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서를 의결하는 등 이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과 국민의힘 차원의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어 김 대표는 “만약 김 전 대통령이 지금 계신다면 ‘가까운 쪽이면 차라리 민주당 쪽이 맞지, 국민의힘은 전혀 아니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6·3 지방선거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이 당선한 것과 관련해, “우리에게 주신 부산 시민의 마지막 기회”라며 “낮은 자세로, 그러나 아주 도전적 자세로 2년 후 부산 총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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