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李 오만한 권력자 모습" 평가에 친청계도 "좋아 보이지 않아""유시민 난도질 하는 사람들 이쁨받아..곧 3자(30%대 지지율)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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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저널리스트’ 캡처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오만한 권력자"라고 평가하면서 ‘이재명 정부와 윤석열 정부 양상이 비슷하다’며 또다시 대통령을 공개 저격해 파장을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을 탄핵된 전직 대통령의 몰락에 비유하기도 해 친정청래계마저 선을 긋는 모습이다.
유 작가는 24일 유튜브 채널 '장인수의 저널리스트'에 출연해 "지금 1년간 대통령이 보인 모습은 오만한 권력자의 모습"이라며 "대통령은 소통, 교감, 공감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지 않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를 윤석열 정부 당시 사용했던 분석틀에 대입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유사성이 많이 보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는 과정을 보면서 자신의 집권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비극적인 결과를 맞을 것이라고 했었다"라며 "이 대통령도 자신의 집권 연합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한 "지금 이미 반 넘게 해체했다. 굉장히 불안정한 국면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것은 민주당 당원 반을 잃은 것이다. 굉장히 치명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항상 주의해서 봐야 하는 게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며 “대통령 지지율에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이제 3자(30%대)도 곧 나온다”라고 단언했다. 전당대회 기간에 민주당 지지자들이 여론조사 전화를 적극 받는 환경 속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45% 내외로 나왔지만 “(전대 이후) 진보 과표집에 해소되고 나면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거는 기정사실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 “지방선거 몇 달 전부터 조심스레 이상징후를 말했다. 그랬더니 유시민을 어마어마하게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그건 청와대의 의중”이라며 “대통령이 저를 싫어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막 나서서 유시민을 난도질하는 사람들이 이쁨받는 거죠. 그건 권력의 성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90도 인사 등 지금 민주당 국회의원들 보이고 있는 우민화된 행태에 아무도 항의하는 사람이 없다. 문명에서 야만으로 가는 게 순식간인데 그렇게 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그동안 이 대통령의 정책과 정치적 선택을 ‘재건축론’과 ‘필패론’ 등을 통해 비판해왔다. 하지만 이날 발언은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하는 객관적 차원을 넘어 “대통령이 저를 싫어한다” “그건 청와대의 의중”이라며 자신의 주관적 입장으로 단정하고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이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 작가는 앞서 이 대통령의 '중도 확장' 노선을 '재건축'에 빗대며 그 방향으로 가면 실패할 수 있다는 '필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날 유 작가는 또 강성 당원들을 겨냥한 좌표를 찍는 듯한 발언도 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신은 민주당 당원들 속에 살아 있다”라며 권리당원들이 탈당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의 행적을 기억했다가 다음 공천과 총선에서 평가하는 “투표권을 행사할 때를 기다려야 한다”라는 것이다.
"유시민 다 맞는 얘기인가".."함께 판 우물에 침을 뱉어서야"
'팀정청래' 친청계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유시민 작가가 비평가로서 본인 생각을 얘기한 것이지만 그렇게 판단하는 건 좋아 보이지도 않고, 유 작가 말이 다 맞는 얘기인가라는 생각도 든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유 작가가 왜 이렇게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 같느냐'는 질문과 관련해 "제가 어떻게 알겠냐. 여기에 대해 평가하면 또 다른 논란이 될 수 있다"라면서도 "비판적으로 접근할 부분이 있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받아들이면 된다. 저는 유시민 작가 판단에 다 동의하진 않는다"라고 답했다.
송재봉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시민처럼 살면 참 속 편하겠다. 책임을 안 지고 독설만 내뿜으면 지지받고 존경받을 수 있으니까”라며 “부디 지나친 저주는 잠시라도 접어주시기 바란다”라고 적었다. 정진욱 의원도 “저주의 독설가 유시민은 이제 작가가 아니라 무당“이라며 “무당은 맞혀야 산다. 여론 추이를 따라 대통령 지지율 30%대 간다에 걸었다.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도 저주의 강도가 더 쎄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걸 악순환이라 한다. ‘거 봐! 내가 맞았지!’ 말고 유시민이 이 세상에 기여할 게 없다. 무당 유시민의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역시 페이스북에서 “유 작가가 오늘 두 시간을 넘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날 선 비수를 폭포수같이 쏟아냈다”라며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 대통령을 내란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처럼 이 대통령도 집권의 기반을 스스로 해체하고 있고,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윤석열처럼 직언하는 사람을 곁에 두지 않는다’고도 했다”라며 “허무맹랑한 억측과 저주”라고 비판했다. 이어 “불과 1년이 지난 정부다. 유 작가도 함께 판 우물이다. 그 우물이 마음에 안 든다고 침을 뱉어서야 되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그는 "(인사 청탁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당시 청와대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사퇴 후 민주당 대변인이 되고, 전략공천을 받아 안산 국회의원이 됐다. 옛날 민주당 같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런 정당은 맛이 간 정당"이라고 직격했다.
방송 이후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함께 판 우물에 침은 뱉지 말아야 한다"며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을 "허무맹랑한 억측과 저주"라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가장 뜨악했던 지점은 이재명 대통령을 내란수괴 윤석열에 빗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께서 공권력을 동원해 정치적 탄압을 일삼았나? 배우자가 국정농단을 일으켰나? 매우 모욕적인 비난"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탄생에 유시민 작가의 공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 공의 크기를 스스로 과도하게 평가한 나머지, 뜻대로 되지 않는 현 상황에 앙심을 품은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더 이상 파괴적인 언행으로 민주진보진영을 갈라놓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