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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의 설계자' 허화평, 천억대 재산 형성 논란.."전두환 미납 추징금으로 환수해야"

구영식 "전두환 비자금 과 정부자금이 들어간 공공기관을 재단으로 바꿔 사유화"
'전두환 추징 3법' 국회 계류.."민주당이 반드시 성사해야 할 입법"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8/15 [14:54]

'5공의 설계자' 허화평, 천억대 재산 형성 논란.."전두환 미납 추징금으로 환수해야"

구영식 "전두환 비자금 과 정부자금이 들어간 공공기관을 재단으로 바꿔 사유화"
'전두환 추징 3법' 국회 계류.."민주당이 반드시 성사해야 할 입법"

정현숙 | 입력 : 2026/08/15 [14:54]

지난 13일 5.18 국회 포럼에 참석한 허화평씨와 허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미래한국재단'이 시행해서 분양한 판교역 SK HUB 오피스텔. 구영식 기자 페이스북 갈무리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에서 주최한 5.18 관련 공개 포럼에는 전두환 정권의 실세 허화평(89)씨 등 역사적 논란의 인물들이 함께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허삼수, 허문도씨와 함께 ‘쓰리(3) 허’로 불린 허화평씨는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전두환 국군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이던 인물이다. 1980년 9월 전씨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청와대 정무제1수석비서관 등 요직에서 권력을 누렸고, 현재는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으로 천억 원대의 자산가로 알려졌다.

 

15일 구영식 '오마이뉴스' 선임기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2024년 허화평의 재산을 추적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관심이 거의 없었다"라며 비정상적으로 취득해 1000억대로 불어났을 재산을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도 구 기자는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등 자신이 취재한 관련 기사 2건을 공유했다.

 

그는 허씨를 향해 "’한물 간 5공 인사‘로 치부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허화평도 살아 있고, ’허화평 재단‘(미래한국재단)은 1000억 원대의 재산까지 형성했다. 전두환 비자금(일해재단 자금)과 정부 자금이 들어간 공공기관을 재단으로 바꾸면서 사유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추징금 2205억 원 중 867억 원을 추징하지 못하고 ‘학살자’ 전두환이 사망했다"라며 "허화평 재단에는 전두환 비자금이었던 일해재단 자금이 들어간 만큼 미추징액에 포함시켜 반드시 추징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국회의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망한 범죄자의 은닉재산이나 제3자에게 넘어간 불법 재산을 상속·증여 형태로 환수하는 법안’ 즉 ‘전두환 추징 3법’이 발의되었으나 국회에 계류 중인 걸로 알고 있다. 의회 다수파인 민주당이 반드시 다시 추진해서 성사해야 할 입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5공의 설계자‘ 허화평에 대한 제 페북 글(14일)의 조회수가 7만 회를 넘었고, ’좋아요‘가 1400개가 넘었으며, 댓글도 190개나 달렸다. 제가 2024년 허화평의 재산을 추적했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관심이 거의 없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허화평씨의 재산 형성 과정을 수년간 추적해온 구영식 기자가 지난 14일 직접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 전문이다.

 

'이진숙 포럼‘에 ’5공의 설계자‘로 평가받는 허화평이 참석했다. 어쩌면 그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기 위해 열린 이 포럼에 참석하기에 가장 안성마춤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그의 옆에 인민노련과 한국사회주의노동당, 국민승리21, 민주노동당의 핵심멤버였던 주대환 위원장이 있었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그렇다면 허화평이 어떻게 지금까지 활보할 수 있었을까? 바로 ‘돈‘이다. 그 돈은 ’허화평 재단‘으로 불리우는 ’미래한국재단’에서 나온다. 미래한국재단의 전신은 현대사회연구소다. 전두환 정권 시기인 1981년 국무총리 소속기관인 사회정화위원회 산하 정부 출연기관으로 설립됐다. 7년이 지난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이 허화평을 연구소장에 임명하고, 93억 원의 일해재단(전두환 비자금을 만들기 위해 전두환의 호를 따서 만든 조직으로 현 세종연구소의 전신) 자금과 3억 원의 정부 자금을 연구소에 지원했다.

 

그런데 허화평은 2005년 연구소를 ‘재단법인 미래한국재단‘으로 개명했다. 전두환 비자금과 정부 자금으로 설립된 공공기관을 ’사유화‘한 것이다. 그동안 확인된 미래한국재단 보유 부동산은 서울 종로구 신교동 개인주택과 효자동 4층 건물(재단 서울분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상가건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판교역 SK HUB A-244호(재단 본부) 등이었다.

 

하지만 제가 2024년에 취재한 바에 따르면, 미래한국재단은 2014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 3개 동 1000세대 이상의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시행해 분양했고, 같은 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소재 16층짜리 업무용 빌딩(오피스텔)을 사들였다.

 

오피스텔 개발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수백억 원대 건물을 매입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600억 원대 안팎으로 추정되던 재단의 재산은 1000억 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회에서 법을 제정해서라도 국가가 몰수해야 할 재산이다. 국회와 민주파 정부, 수사기관의 직무유기 ‘덕분에’ 허화평이 활보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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