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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관저 조작 감사 논란' 유병호, 전격 '구속영장' 청구

"대통령실 자료 제출 요구 말라" "대면조사 대신 서면조사" 지시 정황 포착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7/14 [16:47]

종합특검 '관저 조작 감사 논란' 유병호, 전격 '구속영장' 청구

"대통령실 자료 제출 요구 말라" "대면조사 대신 서면조사" 지시 정황 포착

정현숙 | 입력 : 2026/07/14 [16:47]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과 관련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오른쪽)이 조사를 위해 13일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차 종합특검(권창영 특별검사)이 윤석열 정부 당시 감사원의 대통령 관저 부실 감사 의혹을 받는 유병호 감사위원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종합특검은 14일 유 감사위원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 감사위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감사원 사무총장을 지내며 감사원이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비리를 제대로 감사하지 못하도록 조사 결과를 은폐하고 축소 발표한 혐의를 받는다.

 

감사원은 2024년 9월 대통령 관저 감사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김건희씨와 친분이 있는 21그램이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는 무자격 업체인데도 관저 공사를 맡은 경위와 대통령실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아 '부실 감사'란 논란이 일었다. 또 규정상 60일 내 감사를 종결해야 함에도 7번이나 기간을 연장해 ‘봐주기 감사’ 의혹도 불거졌다.

 

종합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당시 유 감사위원이 대통령실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하지 말고 대면조사 대신 서면조사를 진행하라는 취지로 지시한 정황을 포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여사 업체'로 불린 21그램에 대해서도 유 감사위원이 대면조사 대신 서면조사를 지시한 정황도 확인했다.

 

전날 특검 조사를 받은 유 감사위원은 "관저 감사는 감사원 발족 이래 가장 엄정하게 감사한 모범사례"라며 "불법 수사에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그는 특검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특검은 감사인의 통상적 업무를 소재로 영화, 드라마, 무협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허구적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라면서 “부당한 수단을 동원해 관련자들을 무차별로 압수수색하고 소환하고 있다”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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