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치마' 30대女 '태극기 상의' 입고 경찰 조사.."참교육 시켜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헌신'으로 주장.."올다르크? 혈세 민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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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개표소로 사용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문 앞에서 체육단체 직원들의 장내 사무실 진입을 막아 업무 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1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극우 부정선거 세력들과 강성 보수 커뮤니티 등에서 '올다르크'라고 부르며 추켜세우는 30대 여성 A씨가 10일 오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약 2시간 30분간 조사받았다. 지난달 17일 수사에 착수한 지 약 3주 만이다.
A씨는 봉쇄 중인 잠실 핸드볼경기장 안에 사무실이 있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끝까지 막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A씨는 당시 성조기를 몸에 둘렀으나, 이날은 태극기가 그려진 흰색 티셔츠를 입고 나타나 자신의 행위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헌신'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성실히 답변했다고 밝혔지만, 혐의 인정 여부와 향후 시위 참여 계획, 체육단체에 발생한 막대한 피해에 대한 입장 등에는 답하지 않았다.
A씨는 이날 취재진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대가가 필요하다면 나도 그 대가를 기꺼이 치르겠다고 결심했다. 그게 게이트를 지키던 날의 마음"이라며 "특정 정당의 이익이나 인물의 뜻을 따르려는 게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일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진입할 때도 나타나 게이트 앞을 막아 섰다.
"올다르크? 그냥 범죄자일 뿐 영웅 취급 말라".."참교육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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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갈무리
네티즌들은 A씨와 함께 '올다르크'로 기사를 내보낸 언론에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범죄녀이지 어느 나라를 구한 잔다르크냐? 기사 똑바로 써라" "올다르크는 개뿔 그냥 범죄자인데 영웅 취급하지 마라" "법 위반한 대가가 어떤 건지 참교육 시켜줘라" "올다르크? 올림픽공원 민폐녀 아닌가?" 등으로 날을 세웠다.
이날 변호인을 자처한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는 "돌아서서 서 있었을 뿐인데 무슨 죄가 되고, 무슨 조사 대상이 된다는 것인지, 의미 없는 일을 하고 있다"라면서 A씨의 '무죄'를 강변했다. 또 다른 변호인인 박주현 변호사는 이 여성의 업무방해 혐의 수사가 "공권력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산하 단체들은 A씨를 비롯한 시위자들의 봉쇄 때문에 한 달 넘게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