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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이진숙, 배재고 사과 앞두고 '응원화환' 보내 진영 싸움과 색깔론 불붙여

이진숙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상관?..배재고에 응원화환" 인증샷
네티즌 "애들이 계속 싸워야 본인한테 이익".."학생들 싸움 붙이나"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7/06 [09:39]

정치인 이진숙, 배재고 사과 앞두고 '응원화환' 보내 진영 싸움과 색깔론 불붙여

이진숙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상관?..배재고에 응원화환" 인증샷
네티즌 "애들이 계속 싸워야 본인한테 이익".."학생들 싸움 붙이나"

정현숙 | 입력 : 2026/07/06 [09:39]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5·18 민주화 운동 비하와 지역 조롱성 구호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서울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6일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하고 국립 5·18 묘지 참배까지 앞둔 상황에서 배재고와 함께 한다는 응원 화환을 보냈다.

 

방송인에서 제1야당 국회의원으로 데뷔한 이진숙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재고에 화환을 보냈다"라며 배치된 화환의 사진을 올렸다. 화환 리본에는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가 있나' '배재고 학생들과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

 

이 의원은 “스타벅스가 5·18과 무슨 관계가 있나”라며 응당한 징계와 비판 여론을 "추측만으로 학생들을 징계하는 것은 '생각에 수갑을 채우는 짓'"이라고 몰아갔다. 그러면서 "공포에 질려있을지도 모를 배재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주고 싶어서 화환을 보냈다"라며 "그들이 미래 세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낼 주역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의원은 또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타계와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이 있었던 10월26일에 대해 “‘탕탕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지요”라고 썼던 게시글 등 사진을 함께 올리기도 했다. 경찰이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게시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이날 다시금 색깔론을 꺼내 들어 이번 사안의 본질을 희석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미 학생들과 학교가 사과와 화해 절차에 나선 사안을, 극우세력을 등에 업는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진영 대결 싸움으로 키워 나가는 모습이다. 책임 있는 공당의 정치인이 5·18 조롱 논란에 상처 입은 피해자 광주일고 학생들의 본질은 도외시하고 보란듯 배재고에는 응원 화환을 앞세우며 봉합과 화합이 아니고 되레 갈등을 부추기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 의원의 응원 화환에 네티즌들도 자신의 정치색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애들이 계속 싸워야 본인한테 이익인 거지”라고 꼬집었다. 다른 네티즌은 “사과하러 간다는데 싸움 붙이고 있네. 이건 광주일고는 물론이고 배재고 학생까지도 정치 갈등 속으로 처넣는 꼴”이라고 풀이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5.18 이 왜 성역화 되었는 지 솔직히 이해가 안간다, 헌법에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라고 했고 “과도한 대응이 역풍을 낳는 거다. 6개월 전원 징계는 너무 과했다”라며 이 의원의 주장을 거들었다. 또 "대한민국 잔다르크 이진숙"이라는 네티즌도 있었다.

 

배재고 야구부 소속 학생과 교장, 교직원, 학부모 등 80여 명은 오늘(6일) 오후 3시 광주일고를 사과 방문한다. 이들은 광주일고 강당에서 30분간 진행되는 두 학교 간 소통의 시간에서 피해를 본 광주일고 학생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화해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안장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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