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31살 딸 인천대 교수 '특혜 임용 논란'..수사 7개월만 피의자 입건유담, 아직 입건 안돼..경찰 추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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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5월 바른정당 대선후보로 나선 유승민 전 의원과 딸 유담씨.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31)씨의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특혜 채용과 관련해 유 전 의원이 피의자로 입건돼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1월 경찰이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지 약 7개월 만이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업무방해' 혐의로 유 전 의원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딸 유담씨의 임용과 관련해 인천대의 '채용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유 전 의원의 혐의를 포착했으며, 송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당시 공공기록물법 위반이나 업무방해 혐의로 인천대 이인재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 등 23명을 조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유씨의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다며 공공기관인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후 수사 과정에서 학교 관련자들을 추가로 입건했다. 추가 입건자 가운데 일부에게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천대를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하면서 유담씨의 채용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으나 유씨 본인은 아직 입건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입건 여부는 추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무경력은 처음 봐..논문 심사 하위권이 만점 받아 전체 2위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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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임용 논란’이 불거진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사진 인천대 홈페이지 갈무리
유담씨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고,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살의 유담씨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이의제기가 많다”라며 “논문의 질적 심사에서 18.6점으로 16위 정도의 하위권인데 학력, 경력, 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용된 무역학과 교수를 다 찾아봤는데 이렇게 무경력자는 한 명도 없었다”라며 “유학 경험과 해외 경험이 없고 기업에서 뭘 한 것도 없이 경력도 만점을 받고 (경력이 월등한) 다른 지원자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씨 특혜 임용 논란의 중심에 선 인천대는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유씨의 부친인 유승민 전 의원도 "법률적으로, 정치적으로, 학문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라면서 특혜 논란을 계속 부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