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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치 변호사' 이번엔 배재고 응원화환 "스포츠 오염시키는 5.18 거부한다"

분홍색띠 '지역 조롱'  지지 화환 등장.."자랑스럽다 힘내자" "배운 배재고가 무시하자"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7/02 [14:05]

'감치 변호사' 이번엔 배재고 응원화환 "스포츠 오염시키는 5.18 거부한다"

분홍색띠 '지역 조롱'  지지 화환 등장.."자랑스럽다 힘내자" "배운 배재고가 무시하자" 

정현숙 | 입력 : 2026/07/02 [14:05]

배재고교 교문 앞에 이하상 변호사의 분홍색 리본의 응원 화환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5.18과 광주 비하 응원이 불거진 배재고등학교 앞에는 2일 현재 따끔한 질책이 담긴 근조 화환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흰색 띠를 두른 근조 화환들 옆에 분홍색 띠를 두른 응원 화환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시민이 "민주운동 모욕하는 국민에게 민주주의 과분하다"라고 적힌 근조 화환을 배달시킨 것을 시발점으로 배재고 앞에는 "먼저 배워야 할 것은 존중" "쓰레기 양성교육 그만해라" 등 대부분 배재고의 학생 인성 교육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런데 흰색 띠를 두른 근조 화환들 사이에 분홍색 띠를 두른 응원 화환도 등장했다. "자랑스럽다 힘내자" "배운 배재고가 무시하자" "기죽지 마" 등의 메시지로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을 되려 두둔하면서 갈등을 부추기는 내용이다. 특히 "배재학당 자유정신 지지한다. 스포츠 오염시키는 5.18 거부한다" 등의 메시지가 눈에 띈다. 화환을 보낸 사람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내란 재판 과정에서 재판부에 막말을 쏟아냈던 이하상 변호사다. 

 

이 변호사는 서부지법 폭동 피의자들에 이어 김용현 전 장관 변호를 맡아 법정 난동으로 감치 명령을 받고 구금까지 됐던 극우 성향의 인물이다. 이 변호사는 같이 감치 명령을 받았던 이우현 변호사와 함께 유튜브에 출연해서도 이진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와 특별검사에게 욕설을 섞어 비난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5.18과 광주 지역 비하 조롱 응원에 대한 징계 결정이 배재고에 내려졌지만, 혐오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신원 미상의 학생들이 근조 화환을 발로 차 넘어뜨리거나 훼손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목격담도 전해지고 있다. 다만 조롱 응원을 비판하는 근조 화환들 중에서도 일부 문구는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하상(개명전 이명규)의 '타임라인'

 

전광훈 목사가 만든 국민혁명당 경선 예비 후보로 이름 올린 이하상 변호사. 너알아TV

 

이 변호사의 과거 전력을 보면 배재고에 지지 화환을 보낸 것도 한편으로 수긍이 갈 수도 있는 부분이다. '평화나무'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지난 2021년부터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각종 정치 활동의 전면에 등장해 ‘문재인체포국민특검단’ 단장을 맡아 활동했고, 전 목사가 이끈 국민혁명당 전당대회에서는 “문재인과 그 주사파 패거리들에게 선전포고하는 날이 바로 오늘”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광복절 집회 강행을 주장하며 “우리들의 도심 게릴라전은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외쳤다.

 

2021년 9월에는 국민혁명당 대통령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한민국을 이념적으로 선도하고 사상적으로 선도해서 사악한 문재인 정권과 싸우고 있는 유일한 정당이 국민혁명당”이라며 국민혁명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유를 밝혔다. 또한 “지금 우리나라를 이렇게 혼란스럽게 만드는 핵심 원인이 바로 주사파들의 난동, 준동”이라며 “이 핵심 세력들을 제거하고 그걸 바로잡으면 대한민국이 바로잡힐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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