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李대통령 "과거 영·호남 차별 분명한 사실..영남 인구 1300만명, 호남은 500만명"

반도체 호남 특혜 논란에 "조족지혈 불과 이해해 달라"
"호남은 반도체 중요 요소 전력과 용수·토지 여력 있어"
"소외됐다고 생각한 지역 섭섭할 수도...보완해 갈 생각"
"서남권 반도체, 역사적 보상..제가 청와대 전담팀 위원장"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6/30 [16:53]

李대통령 "과거 영·호남 차별 분명한 사실..영남 인구 1300만명, 호남은 500만명"

반도체 호남 특혜 논란에 "조족지혈 불과 이해해 달라"
"호남은 반도체 중요 요소 전력과 용수·토지 여력 있어"
"소외됐다고 생각한 지역 섭섭할 수도...보완해 갈 생각"
"서남권 반도체, 역사적 보상..제가 청와대 전담팀 위원장"

정현숙 | 입력 : 2026/06/30 [16:53]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호남 반도체 800조 원투자에 대해 국민의힘 등 보수권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을 두고 "이걸 가지고 지역 차별 운운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은데 역사적으로 누적된 투자 양을 비교한다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에 불과하다는 점을 모두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 28회 국무회의 겸 제 13차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 사안 자체만 보면 호남 지역에 투자가 조금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다행스러운 결과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호남 투자에 대한 배경으로 근대화 이후 누적된 영·호남 차별을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영남지역의 인구가 1300만 호남지역의 인구가 500만 정도 되는 것 같다. 해방 이후에는 호남 지역의 인구가 훨씬 더 많았다"라며 "다 지난 과거의 일이기는 하지만 현실의 결과에 남아 있기도 한 아픈 과거인데 영호남 차별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희 정권때부터 이어진 영남과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화 수혜를 설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억지로 교정할 수는 없었는데 마침 새로운 환경이 그 불균형을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됐다"라며 호남이 반도체산업에 중요한 용수와 전기, 토지 측면에서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2 반도체 클러스터 호남 입지 선정과 관련해선 "반도체 관련 산업은 전력과 용수가 토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호남은 장기간 방치되고 소외되면서 오히려 용수나 전력 또는 용지 토지가 잘 관리된 측면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는 전력 용수를 더 이상 구할 수가 없는 상황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라면서 "때마침 AI의 열풍 때문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 됐고 마침 또 여력이 있는 공간이 호남이었기 때문에 이런 결정에 이를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입지 선정에서 지역균형발전도 감안했지만, 경제적으로도 합리적인 결정이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프로젝트는 차별과 배제, 불균형을 낳는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는 동시에 전국이 고르게 성장을 누리는 ‘모두의 성장’을 여는 핵심 열쇠"라며 "해외가 아닌 조국의 미래를 선택한 여러분의 결정이 틀린 결정이 되지 않게 대한민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약간 소외됐다고 생각한 지역은 또 좀 섭섭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그 문제는 우리가 또 추가적인 대책을 통해서 보완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남권 반도체, 역사적 보상..제가 직접 관할·총책임"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 중 박수를 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통해 "아무런 보상과 대가 없이도 차별의 고통과 설움을 견뎌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켜온 호남에 대한 역사적, 국민적 보상으로 생각하고 일체의 차질 없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를 인용해 "호남에 대한 차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서남권에는 첨단 메모리 중심의 생산 시설과 첨단 패키징 생산 시설, 그리고 AI 데이터센터가 조성된다"라며 "지역이 주도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AI 산업혁명'을 이곳 서남권에서 시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돌이켜보면 서남권은 이미 준비된 땅이었다. 서남권은 국내 최고, 최대의 태양광, 해상 풍력을 비롯해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라며 "주요 도심과 인접한 대규모 산업 용지를 신속, 유연하게 확보할 수 있고 KTX역과 무안 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외 어디와도 신속하게 연결된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무한한 잠재력을 품은 서남권에 SK와 삼성, 앰코의 대규모 투자가 더해진다면 서남권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첨단 산업의 전략 거점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는 기업의 담대한 도전과 혁신이 뚜렷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라고 역설했다.

 

또 오는 8월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라 출범하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에 대해 "대통령인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아 위원회를 서남권 투자의 강력한 컨트롤 타워로 만들어 나가겠다"라며 "계획만 발표되고 사업이 1개월이라도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청와대에 전담팀을 두고 전 과정을 끝까지 책임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李대통령 과거 영·호남 차별 분명한 사실..영남 인구 1300만명, 호남은 500만명 관련기사목록
광고
PHOTO
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