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제20대 대선이 끝나고 필자는 수구들이 앞으로 펼칠 공작 몇 가지를 소개했다. 그 중 하나가 부정선거론 확산이었다. 실제로 수구들은 총선에서 참패하자 부정선거를 다시 꺼내 들었다. 윤석열도 부정선거를 계엄 선포의 중요한 이유로 두고 실제로 선관위를 점거했다.
주지하다시피 제20대 대선은 수구들이 터트린 LH사건으로 선거판이 뒤집어졌다. LH직원들이 미리 개발 정보를 빼 해당 지역에 땅을 사두고 그 곳에 나무를 심어두고 실제로 개발될 때 비싸게 파는 행위가 적발되어 전국민적 공분을 샀다.
역대 정부에서도 비슷한 행위가 적발되었지만 수구 언론들이 별로 떠들지 않다가 대선을 앞두고 터트린 것은 문재인 정권을 부동산으로 뒤집고 자기들만의 권력을 탄생시키기 위해서였다. 웃기는 것은 LH사건을 대서특필한 수구 언론들이 부동산 투기로 배를 불렸다는 점이다. 모 언론사는 부동산만 3조에 가깝다.
3대 악(부동산비리, 병역비리, 입시비리) 터트리면 선거판 뒤집어져
한국에서 부동산비리, 병역비리, 입시비리는 3대 악으로 통해 이것이 선거 전에 터트려지면 선거판이 뒤집어진다. 수구들은 20대 대선 전에 LH사건, 조국자녀 입시 비리 사건, 추미애 자녀 군대 특혜 사건을 공작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게 했다.
실제로 윤석열 일당은 위의 세 가지를 모두 터트려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다. 거기에다 대장동 사건, 대북송금 사건까지 조작해 선거판을 뒤집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겨우 0.73% 차이로 이겼다. 만약 수구들의 그런 공작이 없었다면 이재명 후보가 5% 차이 이상으로 승리했을 것이다.
정권 빼앗기자 부정선거 들고 나온 수구들
그러나 윤석열이 윤건희의 비리를 덮기 위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탄핵되어 정권을 빼앗기자 수구들은 6.3 지방 선거를 뒤집을 수 있는 공작을 또 했는데, 그게 바로 부정선거다. 때마침 부정선거 주장론자인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이 6.3 지방선거 전에 입국했다. 그는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에니 첸과 함께 마가 세력으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사람이다.
모스 탄이 6.3 지방선거 전에 한국으로 오자 필자는 곧 무슨 일이 터지겠구나, 하고 짐작했다. 수십 년 동안 한국 정치를 지켜보고 1만 편의 정치 칼럼을 쓴 필자는 그쪽으로는 누구보다 촉이 빠르다. 필자는 윤석열이 집권하자마자 서울의소리에 출연해 앞으로 펼쳐질 일을 예언했었다. 벌써 4년 전 일이다. 그 예언은 다음과 같다.
(1) 윤석열 정권의 국정 지지율과 국힘당 지지율이 동반 추락하면 국힘당에서 윤석열 탈당 카드가 나올 것이다. (2) 국힘당이 당권을 두고 싸우다 분열될 것이다. (3) 한동훈이 윤석열과 갈등하다가 배신할 수도 있다. (4) 윤석열이 탄핵될 것이다.
위의 네 가지 예언 아닌 예언은 모두 적중했다. 당시 이러한 예상을 한 곳은 없었다. 오직 서울의소리만이 ‘초심과 유영안 작가(coma)와의 매우 위험한 대담’에서 앞을 미리 내다본 것이다. 필자는 계엄 4개월 전에 “윤석열이 계엄을 선포해도 실패할 10가지 이유‘란 칼럼을 썼는데, 4개월 후 실제로 계엄이 선포되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 투표지 부족 미리 알았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투표지 부족 사태를 몰랐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과 반대되는 증거가 드디어 나왔다. 조사 결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투표용지 인쇄매수 축소 지침'이 선거 약 6개월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보고안건에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당초 "보고받은 바 없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실제 문서에는 '선거일 투표용지 인쇄매수 산정비율 축소'가 별도 항목으로 명시돼 있었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게 윤석열 닮았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중앙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투표용지 인쇄매수 축소 지침'은 지난해 11월24일 제15차 중앙위원회 회의 보고안건에 포함돼 있었다. 당시 보고된 문서는 '공직선거관리규칙 등 개정사항 검토안'으로, 목차에는 공직선거절차 사무편람 및 지침 개정사항 중 하나로 '선거일 투표용지 인쇄매수 산정비율 축소'가 적시됐다. 이걸 선관위원장이 모를 수 있을까?
사전투표 제외하고 50%만 준비해도 투표지 부족 사태 안 일어나
핵심은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인쇄매수 산정비율을 기존 60%에서 50%로 낮추는 내용이었다. 수상한 것은 실제로 50%만 준비했다 해도 사전투표가 23%였고 본투표가 38%였으므로 투표지가 부족할 리 없다. 그런데 어떤 투표소는 오후 2시에 이미 투표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투표지 부족 사태가 오세훈이 유리한 지역에서 많이 일어난 것도 수상해 보인다. 특히 송파는 부정선거 집회장이 되어버렸다. 때마침 전한길, 황교안, 노스 탄 등 부정선거론자들이 잠실 체육관 앞으로 모여들어 부정선거를 주창했다.
부정선거론자들과 선관위 대대적인 수사 필요
이러한 정황으로 봐 투표용지 부족 사건은 누군가가 선거에서 질 것을 미리 알고 부정선거로 몰고 가기 위해 선관위 누군가와 공작했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리 만무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수사가 필요하다. 휴대폰을 포렌식하면 실마리가 나올지도 모른다.
이번 사건은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헌법위배 행위다. 수구들은 정권을 다시 잡기 위해서 못할 게 없다. 앞으로도 무슨 일이 터질지 아무도 모른다. 예상컨대 대형사고(가스 폭발, 철로 사고, 화재 등)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우리 모두 감시자가 되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권을 빼앗기면 모두 죽는다. 범 민주 진보 진영이 연대하지 않으면 윤건희가 감옥에서 나올 수도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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