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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때 거짓말 탐지기 가지고 온 개혁신당 정이한의 테러자작극

유영안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6/06/19 [10:58]

토론 때 거짓말 탐지기 가지고 온 개혁신당 정이한의 테러자작극

유영안 논설위원 | 입력 : 2026/06/19 [10:58]

 

윤석열 일당에게 당권을 빼앗긴 이준석은 국힘당을 나와 지금의 개혁신당을 창당하고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지난 총선에서 겨우 비례대표 2명과 지역구 의원 한 명을 당선시키는 데 그쳤다. 지난 대선 때도 이준석 후보는 10%도 못 얻어 선거비용도 보전 받지 못하는 치욕을 당했다.

 

개혁신당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도 180여 명을 출마시켰으나 이준석의 지역구인 화성시에서 시의원 한 명만 당선자를 냈다. 그것도 4위로 겨우 당선되었다. 진보당이 수십 명의 시군구 의원을 배출한 것과 대조된다. 개혁신당은 심지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름도 잘 모르는 여성당 후보보다 지지율이 낮은 5위를 기록했다.

 

젓가락 발언으로 사실상 무너진 이준석

 

개혁신당이 이처럼 처참하게 무너진 것은 지난 대선 때 이준석이 이재명 후보를 공격한답시고 소위 젓가락 발언을 한 후부터다. 당시 이준석 후보는 권영국 정의당 후보에게 젓가락으로 여성의 성기를 헤집은 말을 한 사람에게 공천해주겠느냐?”고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질문은 권영국 정의당 후보에게 했지만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형수에게 욕설한 것을 빗대 차도살인한 것이다. 그러자 여성을 비하했다는 말이 퍼져 이준석 후보는 10%도 얻지 못해 선거비용도 보전 받지 못했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 시장 후보 테러 자작극 드러나 충격

 

그런데 최근 충격적 뉴스가 터졌다. 지난 6.3 지방 선거 때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개혁신당의 정이한 후보가 테러를 당했다는 것은 이미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정이한 후보가 부산 구서나들목에서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을 때 지나가던 승용차가 멈추더니 한 남성이 정이한 후보에게 종이컵에 든 음료수를 던졌다. 정이한 후보는 그걸 피하려다 넘어져 다쳤다고 보도되었다.

 

그러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즉각 정치테러라며 흥분했고, 관련자를 처벌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때 그 사내는 젊은 놈이 무슨 시장이야?” 하고 외쳤다고 했다. 그 사건으로 기성세대가 청년 정치인을 무시했다는 말이 퍼졌다. 정이한 딴에는 그 사건으로 청년들이 자신을 지지해줄 거라 믿은 것 같다. 그러나 정이한 후보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약 1%를 얻는 데 그쳤다.

 

그런데 당시 정황이 수상하다는 말이 퍼져 부산 금정 경찰서에서 수사에 나섰다. 수사 결과 정이한 후보에게 음료수가 든 종이컵을 던진 사내는 정이한 후보의 헬스 트레이너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사건 전에 서로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뇌진탕 진단서도 정이한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발부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당시 부상을 입었다는 정이한 후보에게 뇌진탕 진단서를 발부해 준 곳이 바로 정이한 후보의 아버지가 운영한 병원이란 사실이다. 당시 주변엔 다른 병원이 7군데나 있었는데 정이한 후보는 일부러 아버지가 운영하는 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경찰은 당시 정이한 후보에게 진짜 뇌진탕이 있었는지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아버지가 가짜 진단서를 발부해 주었다면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정이한 후보도 자신의 당선을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 공직선거법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당시 캠프 측은 정이한 후보가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으나, 실제 상황과 다른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정이한 후보와 A 씨 등 2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 관련사건 보도되자 사과

 

테러 사건이 조작되었다는 것이 보도되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이 공천한 후보이기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당 자체의 진상조사단을 가동하고, 드러난 사실관계에 따라 정 전 후보에게 최고 강도의 민형사상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 말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역시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으로서 기습 탈당, 연락 두절 등 극도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는 정이한 전 후보의 논란과 행태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이한 후보가 그 전에 온라인으로 탈당계를 제출했는데 그때는 아무 말 없다가 테러 자작극이 보도되자 그때서야 사과한 것은 이해가 안 간다.

 

부산시장 선거 토론 때 거짓말 탐지기를 가지고 나와 전재수 후보 공격한 정이한

 

정이한 후보는 부산시장 선거 토론 때 거짓말 탐지기를 가지고 나와 전재수 후보의 통일교 금품 수수를 검증하겠다고 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런 자가 테러 자작극을 벌였다니 기가 막힌다. 그런데 그 거짓말 탐지기 아이디어는 누가 냈을까? 정이한 후보 혼자만의 아이디어였을까?

 

부잣집에서 태어나 좋은 대학 나온 사람들이 왜 생각은 그리 유치한지 모르겠다. 그래서 정치는 학벌이나 잔재주로 하는 게 아닌 것이다. 하버드대를 졸업한 한덕수는 내란 주요 종사자로 감옥에 있고, 역시 하버드대를 나온 강용석은 극우 유튜버 노릇하다 김세의와 갈등하고 헤어진 후 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존재감마저 희박하다.

 

정이한 후보도 미국 유학파로 알려졌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좋은 대학 나와 생각하는 게 겨우 조작인가? 이로써 개혁신당은 완전히 망했다. 그런 애송이를 부산시장 후보로 공천한 것도 문제다. 오세훈은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으로 16개월을 구형 받았다. 장동혁과 한동훈이 속으로 웃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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