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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쪽의 승리.. 서울 정원오·대구 김부겸·부산 하정우 석패에 '통한'

정청래 대표 "전국적 큰 승리에 감사..서울을 탈환 못해 아프다"
하승수 변호사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장동혁 심판 - 민주당 경고'라고 생각"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6/04 [09:55]

민주당, 반쪽의 승리.. 서울 정원오·대구 김부겸·부산 하정우 석패에 '통한'

정청래 대표 "전국적 큰 승리에 감사..서울을 탈환 못해 아프다"
하승수 변호사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장동혁 심판 - 민주당 경고'라고 생각"

정현숙 | 입력 : 2026/06/04 [09:55]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른 6·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귀결됐다. 하지만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이 1곳을 각각 차지하면서 국힘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12곳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호남권 등에서 강세를 보였다. 경기지사에는 추미애 후보가, 인천시장에는 박찬대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를 8.6%로 앞질렀던 김경수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국힘은 서울을 포함해 대구·경북·경남 등 4곳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지선에서 민주당이 대부분 지역을 석권한 압승이지만, 국민의힘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 수성으로 체면을 건졌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국적 큰 승리에 감사드린다"라면서도 "서울을 탈환 못해 아프다"라는 평가를 내놨다.

 

전재수 부산시 민주당 후보를 제외하고 초반에 앞서 나가던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와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도 막판 역전패를 당하면서 여당의 선거 전략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는 부동산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광화문 받들어총 세금 남용과 삼성역 고가 붕괴, 여론조사 대납 등 여러 과실에도 불구하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 신승했다.

 

이번 지선에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됐던 부산 북갑에서는 국힘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상대로 초박빙 승부를 펼친 끝에 어렵게 당선됐다. 국힘은 원래 의석을 보유했던 대구 달성군에서 이진숙 후보의 당선을 가장 먼저 확정 지었고, '3파전' 구도가 형성됐던 경기 평택을에서 유의동 국힘 후보가 김용남 민주당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를 누르고 '깜짝' 어부지리 당선됐다. 울산 남갑에서도 개표 중반까지 민주당 전태진 후보에게 밀리던 김태규 국힘 후보가 역전했다. 총선 때마다 여야가 승패를 주고받던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도 국힘 윤용근 후보가 민주당 김영빈 후보를 결국 꺾었다.

 


민주당은 경기 안산갑(김남국), 인천 계양을(김남준), 인천 연수갑(송영길), 충남 아산을(전은수), 광주 광산을(임문영),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김의겸), 전북 군산·김제·부안을(박지원), 제주 서귀포(김성범)에서 후보들이 무난하게 당선을 확정 지었다. 22대 총선에서 박빙으로 승부가 갈렸던 경기 하남갑에서도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국민의힘 이용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 하승수 변호사는 4일 페이스북 입장에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장동혁 심판 - 민주당 경고'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철저하게 장동혁 대표와 선을 그은 오세훈 후보가 당선할 것으로 보이고(8시 50분 현재), 장동혁 대표가 제명한 한동훈 후보가 당선된 것이 그렇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 변호사는 또 "또한 민주당이 처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5:1 운운했으나 12:4로 그친 것이나, 평택을/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것은, 민심이 민주당에게 경고장을 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구 김부겸 후보의 낙선은 참으로 안타깝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경북에서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운동을 해 왔던 경주시 이강희 시의원(민주당)이 지역구에서 당선된 것은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라며 "안동시에서 녹색당 시의원으로 당선된 허승규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린다. 앞으로 펼칠 '허승규의 정치, 녹색당 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 변호사는 "지방선거 이후에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민심앞에 겸허한 자세를 보이고,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며 "결국 정부.여당은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다. 집권 1년이 되었는데도, 국정과제 중에서 지지부진한 과제들이 있다. 지방선거 이후로 밀린 과제들도 여럿이다. 올해 하반기에 대대적인 개혁입법/개혁정책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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