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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 3년간 70여차례 조롱한 50대 구속..李대통령 "엄벌 마땅"

유족들 사진과 함께 "세월호 유족, 이태원으로 재활용" 허위주장
경찰 "표현 아닌 범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 전담수사팀 가동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5/01 [17:14]

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 3년간 70여차례 조롱한 50대 구속..李대통령 "엄벌 마땅"

유족들 사진과 함께 "세월호 유족, 이태원으로 재활용" 허위주장
경찰 "표현 아닌 범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 전담수사팀 가동

정현숙 | 입력 : 2026/05/01 [17:14]

세월호 참사 12주기인 지난 4월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맹골수도 참사해역에서 열린 선상추모식 중 세월호 참사 유족이 희생자를 기리며 국화를 참사 해역으로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사회적 참사에 대한 조롱·모욕 등 2차가해에 대해 엄정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 계정을 통해 “인면수심의 가짜뉴스 모욕적 댓글은 엄벌해 마땅하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를 70여 차례 조롱한 50대 남성이 구속됐고 경찰이 무관용 원칙을 내세웠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향후에도 가짜뉴스나 2차가해 댓글 등에는 경찰 전담팀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월호·이태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상대로 3년에 걸쳐 모욕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올리고 악의적으로 공격한 피의자 A씨가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9일 "온라인상에서 두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을 대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모욕 및 명예훼손 게시물 70여건을 반복 게시한 50대 A씨를 구속했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게 사자 명예훼손과 모욕,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을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두 참사와 관련한 허위 주장과 유가족 비방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단발성 범행이 아니라, 수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어진 ‘상습적 2차 가해’라는 점에서 사건의 폐해가 크다.

 

특히 A씨는 유가족들의 실제 사진을 무단으로 퍼뜨린 뒤 “세월호 유가족이 이태원 유가족으로 재활용됐다”라는 식의 표현으로 조롱과 모욕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유가족들은 “가족의 사진이 수년간 인터넷에서 조롱거리로 떠돌아 너무도 참담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같은 행위가 표현의 범주를 넘어서는 ‘중대한 범죄’로 판단해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온라인 공격은 인격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범죄”라며 전담수사팀을 가동해 강도 높은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참사 관련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책임을 묻고 대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전남 목포신항에 있는 세월호 주변에 추모 리본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2026.4.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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