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기쁜 일이 있다면 정의로운 사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하다가 무죄가 선고되어 풀려나는 모습을 보는 일일 것이다. 일제 강점기에도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감옥에 갇혀 있다가 풀려나기도 하였다. 그때 교도소 밖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눈에는 같은 물빛이 어렸다. 그런 사람들을 우린 동지(同志)라고 한다. 동지는 목적이나 뜻을 같이하여 의지가 투철한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돈봉투 사건 2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전 대표가 중앙지법을 나올 때 광장과 거리에는 수천 명의 국민들이 모여 마치 자신의 일인 듯 모두 만세를 불렀다. 그 전에 이재명 대표가 석방될 때도 수많은 사람들이 법원에 모여 들었다. 두 분 모두 윤석열 검찰의 희생자들이다.
인천 연수갑에 전략 공천된 송영길 전 대표
무죄 선고 후 송영길 전 대표는 소나무당을 해산하고 민주당에 복당하여 원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려 했으나, 거긴 이재명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해 한동안 묘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래서인지 정청래 민주당 지도부도 결정을 짓지 못하고 질질 끌다가 최근에야 두 곳의 공천을 확정지었다.
주지하다시피 송영길 전 대표는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물려줘 오늘날 이재명 대통령을 탄생하는 데 기여했다. 그 후 송영길 전 대표는 윤석열 검찰에 찍혀 심지어 감옥에까지 갔다. 그러나 돈봉투 사건이 별건 수사란 게 밝혀져 무죄가 선고된 것이다.
전당대회까지 개입한 윤석열 검찰
보통 당 대표 선거에는 검찰이 개입하지 않은 게 관례인데 윤석열 검찰은 다른 사람(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알선수재를 수사하다가 돈봉투 사건을 만들어 대대적으로 수사를 했다. 전형적인 벌건 수사다.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를 선출하다 보면 지방에서 당원들이 버스를 대절해 올라오고 식사도 해야 한다. 그 정도의 비용은 캠프에서 대주는 게 관례인데 윤석열 검찰은 이를 문제 삼았다. 국힘당 전당대회라고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에게 버스 대절 안 해주고 식사 대접 안 해줄까?
윤석열 검찰은 심지어 송영길 전 대표가 설립한 ‘먹고 사는 연구소’ 사무실 기부금까지 문제삼아 송영길 전 대표를 기소했다. 당시에 송영길 전 대표는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민간인으로서 연구소를 차려 기부금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건도 직원만 처벌받고 송영길은 무죄가 선고되었다. 그랬던 윤건희는 목걸이, 시계, 그림 등을 받고 매관매직까지 하다 감옥에 갔다.
연수갑이 보수세 강하다 해도 송영길 선택할 것
연수갑은 민주당 박찬대 후보(인천시장) 지역구로, 그 전에는 황우여 전 비대위원이 4선을 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더구나 지역이 갈라져 연수갑에는 상대적으로 노인이 많다. 송영길 전 대표 역시 연수갑 정치 지형을 인정했다. 그는 "연수갑은 인천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가장 낮은 곳"이라며 "구도심 고령화와 송도 신도시로의 인구·기업 유출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이 있는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정치권에선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윤석열 파면 후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을 간과한 것 같다. 이재명 정부의 70%에 가까운 국정 지지율로 보나 민주당과 국힘당의 당 지지율 차이로 보나, 송영길 전 대표의 능력으로 봐 송영길 전 대표가 10% 차이 이상으로 이길 것이다. 최근 60대 및 70대도 민주당 지지로 돌아서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청신호다.
능력과 청렴함이 송영길의 최대 무기
송영길 후보는 인천에서 노회찬 의원과 함께 노동 운동을 하다가 김대중 대통령의 추천으로 정치권에 입문하여 내리 5선을 했다. 인천시장도 역임했다. 서글서글한 성격, 정의로움, 외교와 안보에 관한 해박한 지식, 출중한 연설 솜씨, 무엇보다 청렴함은 송영길의 최대 무기로 대선 주자로도 손색이 없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송영길 후보는 아직도 전세집에서 살고 있다. 그가 얼마나 청렴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보통 그 정도의 경력이면 재산이 최소한 수십억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송영길 대표는 수입 대부분을 어려운 후배나 시민단체를 위해 썼다.
송영길 후보는 외교, 안보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5개 국어에도 능통해 미국 주요 인사들과 친분을 나누었고, 심지어 푸틴, 시진핑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3~4급 수준의 차관 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뒤통수 사진이나 공개해 국민을 기만한 장동혁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된다.
그러나 선거는 생물이라 앞으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검찰은 해체를 앞두고 최후의 발악을 할 것다. 20대 대선도 LH사건이 터져 정권을 내주었다. 부동산 투기는 수구들의 전공인데도 수구 언론들은 마치 문재인 정부가 부패한 것처럼 떠들어 여론을 왜곡했다. 대장동, 대북송금도 조작해 대선을 뒤집은 검찰이다. 거기에 수구 언론들이 부화뇌동했다.
따라서 모두 긴장감을 놓지 말고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모두 지인들에게 전화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현지로 가 봉사활동을 해야 할 것이다.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 서울, 부산, 대구, 경남, 울산도 마찬가지다. 지금부터가 진짜 전쟁이다.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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