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 학살 네타냐후, 자기 한 목숨 구하겠다고..."아직 할 일 많아"네타냐후 뇌물 재판 불출석 사유...“이란 요원에 암살 당할까 봐”
2026년 1월28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공격 당시 교전하다 숨진 경찰관의 추모식에 참석했을 당시 자료 사진이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좌초된 날(현지시간 12일) 네타냐후 총리는 방탄복을 입고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레바논 땅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휴전과 무관하다며 "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보안 구역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궤멸을 명분으로 레바논을 계속 공격하겠다는 뜻으로 사흘 전 트럼프 대통령의 자제 촉구도 소용이 없었다. 네타냐후는 또,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한창이던 하루 전에도 영상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라면서 전쟁이 뜻대로 진행되고 있고, 계속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란 핵 과학자 살해와 핵 시설 타격을 성과로 내세우면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어떤 방식으로든 제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의 핵이 제거될 때까지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을 거라는 것이다. 협상 기간 동안 네타냐후 총리가 보여준 행보는 앞으로도 협상판을 깰 생각이라는 걸 분명히 보여줬다.
휴전 직후부터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총공격하면서 이란이 강력 반발했고, 이는 종전 협상을 뒤흔든 가장 큰 변수였다. 외신들은 네타냐후가 전쟁에 매달리는 결정적 이유는 자신의 목을 죄어오는 재판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일 휴전 발표로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재판이 재개되자, 네타냐후는 "극적인 상황"을 이유로 또다시 재판 연기를 신청했다. 그리고 이스라엘 법원은 어제 "안보와 정치적 상황"을 인정해 재판 2주 연기를 결정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임명한 이스라엘 정보기관(신베트) 수장이 ‘이란 요원들이 총리를 암살할 우려가 있으므로 총리가 증언대에 설 수 없다’는 의견을 법원에 전달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보도했다. 이 재판은 이란 전쟁이 발발하며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바람에 중단되었다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으로 다시 속개됐다.
12일 '채널13 뉴스'는 다비드 지니 신베트 국장이 법원 행정처 법률 고문에게 11일 밤 전달한 서한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증언이 불가능하다는 보안 경고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한엔 “이란 요원들이 총리의 공개 행보를 틈타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증언 일정과 장소가 사전에 노출되는 것이 총리의 생명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상세한 경고가 담겼다고 한다.
원래 속개 재판은 12일 오전 예루살렘 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총리 쪽이 보안 및 외교 사유를 들어 재판을 2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고 검찰이 받아들여 한차례 미뤄진 바 있다. 그 사이 정보국이 증언 자체를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번 정보국 개입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 이스라엘 시민단체 <질 높은 정부를 위한 운동>은 즉각 성명을 내고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경고했던, 재판을 방해하려 짜여진 시나리오”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앞서 로넨 바르 전 신베트 국장이 ‘보안을 이유로 증언을 취소시켜 달라’는 네타냐후의 요청을 여러 차례 거절했다가 결국 해임당한 점을 거론하며 “네타냐후가 직접 임명한 지니 국장이 들어서자마자, 전임 국장 땐 통하지 않았던 보안 경고 의견이 갑자기 나오고 있다”며 “그때든 지금이든 안보 상황은 달라진 게 없고, 총리는 방호 시설이 갖춰진 곳에서 증언한다. 바뀐 건 오직 신베트 국장 뿐”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수천 명 학살 네타냐후, 자기 한 목숨 구하겠다고...아직 할 일 많아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