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2주간 ‘극적 휴전’…협상 시한 90분 전 합의이란, 휴전 제안 수용…이스라엘도 협상 기간 군사 작전 중단키로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의 한시적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공격 유예 시한을 불과 1시간 30분가량 앞둔 시점에 이뤄진 결정이다. 중동 정세는 일단 군사적 충돌 국면에서 협상 국면으로 방향을 틀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오후 6시32분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며 "양측에 모두 적용되는 휴전"이라고 말했다. 이란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2주간 휴전에 공식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이란이 제시한 10개항 종전안을 미국이 모두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CNN은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도 휴전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뉴욕타임스(NYT)는 이란도 파키스탄의 2주 휴전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NYT는 3명의 이란 관료를 인용해 “이란이 파키스탄의 외교적 노력과 중국의 막판 언급에 휴전에 동의했다”며 “이는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새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이란 언론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에 보낸 10개의 제안에는 이란군과 조율된 ‘통제된 호르무즈 통행’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이란 및 친이란 세력에 대한 전쟁 종식, 모든 중동 내 미군 기지에서의 미국 전투병력 철수, 이란에 대한 제재 및 2차 제재 해제, 전쟁에 대한 모든 배상, 이란 동결 자산 해제 등이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양측 모두에 적용되는 휴전!(CEASEFIRE!)”이라며 “이렇게 결정한 이유는 우리가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이란과의 장기적 평화 및 중동 평화를 위한 최종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는 이란으로부터 10개 조항의 제안을 받았으며 이것이 협상을 위한 밑바탕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또 “과거 논쟁의 대상이 됐던 거의 모든 사항에 대해 미국과 이란은 합의에 도달했지만 2주 간의 기간을 두면 협정을 최종 확정하고 성사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또 중동 국가를 대표해 이 오랜 문제가 해결에 가까워진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7% 내린 배럴당 95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이란, 호르무즈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