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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장병 회견을 보고서..

김민상 | 기사입력 2010/04/08 [00:13]

천안함 생존장병 회견을 보고서..

김민상 | 입력 : 2010/04/08 [00:13]
천안함 침몰로 인한 피해자는 천안함 전 장병이었다.
 
천안함에서 생존한 장병들이나 생존하지 못하고 실종된 장병들이나 생사의 갈림길은 다르지만 똑 같은 피해를 당한 분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오늘 생존장병 기자회견장에서 눈가에 눈물이 마를 시간이 없이 찹찹한 심정으로 기자 회견을 하시는 함장님이나 그 외 장병들을 보면서 아직도 심한 정신적 충격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았다.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나라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군 복무에 일생을 받친 분들이나,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던 병사들이나, 다 나라의 동량으로 그 분들 덕분에 오늘도 우리 국민들은 밤낮으로 편안하게 가사 업무에 종사하고 생활을 하는 것인데 그 분들에게 가장 비극적인 사고 앞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은 생존자나 실종자 가족들이나 고인의 유가족들이나 국민들이 느끼는 감정은 똑 같다고 생각한다.
 
함장께서는 아직도 실종 장병이 제 옆에 있는 것 같다 살아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복귀 신고하는 날을 기디리겠다는 말을 하면서 눈에는 이슬같은 눈물이 맺히는 것을 보았다. 자기 생명 같은 천안함이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나고 자기 지체 같은 46명의 장병들의 실종 앞에 가장 정신적 충격이 크신 분이 최함장님 같아서 연민이 생기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루룩 흘렸다.
 
오늘 생존 장병의 기자회견으로 그동안 억측에 불과하던 많은 부분이 해소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선체 인양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고 실종자 한분이라도 찾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실종자 수색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
 
그동안 각종 억측, 설설설등은 이제 묻어두고 선체 인양 후에 과학적으로 종합적으로 정확하게 원인규명을 하여 원인을 찾아 그 책임을 물어야 하겠다. 또한 선체 인양으로 인하여 실종자가 유실되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노력을 해야 한다.
 
북한의 소행으로 들어나면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확실하고도 단호하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북한이 빠져나가지 못할 근거를 찾아내서 유엔 안전보장회와 더불어 그 책임을 북한에 물어야 하고 북한의 잘못을 받아내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북한의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북한에게 손해배상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
 
혹자들은 보복공격을 하여 전쟁까지도 불사하자는 자들이 있다. 이것은 하수가 하는 짓이다. 전쟁의 상책은 싸우지 않고서 이기는 것이 상책이라고 했다. 이 상책이 통하지 않을  때 어쩔수 없이 전쟁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싸움은 승자도 패자도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쪽은 승리한 만큼 희생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상처뿐인 영광이고 패자는 패했으니 상처만 있고 영광은 없는 아픔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보복공격은 국민의 중지를 모아서 결정해야 할 것이다.
 
천안함 생존장병들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마음이 울적하고 안스러운 생각 뿐이다. 실종자를 생각하니 마음이 미여지는 아픔이 밀려 오고 생존장병들의 정신이 멍한 모습을 보니 이 또한 측은한 생각에 가슴이 미여지는 아픔이 밀려왔다.
 
오늘을 기점으로 그 많던 억측과 설설설등은 모두 백령도 바닷속에 묻어 버리고 이제는 선체인양과 실종자 수색에 온 국민의 역량을 모을 때이다. 이제는 외부로 인한 충격으로 천안함이 침몰되었다는 것이 근거있는 정황으로 그 외부 충격이 무엇에 의한 충격이었으며 누구의 짓인지 밝히는 것에 온 힘을 기울이자.
 
정부와 군은 이 점을 명심하고 한점 의혹없는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북한의 어뢰공격이나 기로공격이라면 무슨 방법으로 어뢰공격을 하였고 어떤 방법으로 기뢰 공격을 가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재삼재사의 천안함 사건을 막을 수 있다. 이것을 밝혀내지 못하는한 재삼재사의 천안함 사건은 언제 어디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란다.
 
천안함 생존장병들은 힘내시고 용기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그리고 빨리 쾌차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종자 가족 여러분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합시다. 힘들고 일초가 여삼추 같은 현실 앞에 절대로 낙담하거나 포기 하지 마시고 군과 정부를 믿고 기다립시다.
 
故 남기훈 상사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유가족분들과 어린 자녀분들에게는 성령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김민상  


원본 기사 보기:WBS한국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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