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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이장우·김태흠, 경선조차 없이 '단수공천'..與 "절윤은 대국민 기만"

민주당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친윤..'윤어게인당' 증명"
주호영 "이정현 추천한 고성국이 이진숙 선거운동..대구 선거 망치나"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3/17 [09:36]

친윤 이장우·김태흠, 경선조차 없이 '단수공천'..與 "절윤은 대국민 기만"

민주당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친윤..'윤어게인당' 증명"
주호영 "이정현 추천한 고성국이 이진숙 선거운동..대구 선거 망치나"

정현숙 | 입력 : 2026/03/17 [09:36]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달 24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전·충남 졸속 통합 반대 범 시·도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전시장·충남도지사 후보로 현역인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를 단수 공천했다. 지난 9일 결의문까지 채택하면서 '절윤' 선언을 했던 당이 도로 '윤 어게인' 당으로 복귀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힘의 ‘절윤’은 대국민 기만이었다"라며 "충청의 유권자들은 국힘의 기만정치·구태정치를 분명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기표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요란하게 ‘절윤'을 외쳤지만, 정작 공천은 온통 친윤 인사들로 채워가고 있다. 국민의힘이 결국 '윤어게인 당’ 임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의 사퇴·복귀쇼 이후 나온 공천 결과가 고작 이것인가"라며 "국민힘은 오늘도 이번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공천', '변화와 미래의 정치'라며 번지르르하게 포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윤석열에 얽매어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퇴행의 정치', 민심을 속이는 '눈속임 정치'일 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가 누구인가. 두 사람 모두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친윤 인사다. 특히 김 지사는 '12·3 불법비상계엄이 내란인지 모르겠다'며 내란 비호성 발언을 서슴지 않은 인물"이라며 "국힘은 이런 인물들에게 경선조차 없이 공천을 줬다. 대전과 충남 시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오만한 행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이들이 지역의 미래마저 당리당략과 맞바꿨다는 것"이라며 "두 사람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하며 공동선언을 하고 특별법 추진까지 나서다가, 이재명 정부가 통합을 적극 추진하자 돌연 태도를 바꿔 몽니를 부렸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결국 이들의 반대로 국회에서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통과마저 어렵게 됐다"라며 "지역발전이 걸린 중대한 과제를 당리당략에 따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인물들이 버젓이 단수 후보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어게인' 고성국이 국민의힘 상왕?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우 유튜버 고성국씨와 함께 대구시장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SNS 갈무리

한편 대구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 국힘 의원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당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해 “대구 선거를 망치고 민주당에 대구시장을 상납하려고 작정한 사람들 같다”라고 몰아붙였다.

 

주호영 의원은 “듣기로는 이정현 위원장을 유튜버 고성국씨가 추천했고, 고씨가 이진숙 전 위원장 손을 잡고 다니면서 선거운동을 하니까 그에 따라 (이정현 위원장이 다선 의원 컷오프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에서는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유영하(초선)·최은석(초선) 등 현역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신청했다. 하지만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이진숙 전 위원장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윤어게인' 세력인 극우 유튜버 고성국씨와 함께 대구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경선 유세를 했다. 고씨는 또 세종시장 후보도 직접 공천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국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절윤 선언'을 했지만, 일주일 만에 도로 '윤어게인당'이 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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