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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尹도 없는데 '캠프파이어' 지시 김성훈 진술.."여사가 원해" 경호처 동원

"저도 귀빈정 선상파티 땐 여사만 있었다...'작살 쇼' 김용현이 시킨 일"
국가기관 경호처 사적 이용·지시..경찰특수본, 김건희 직권남용혐의 수사 확대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3/03 [09:47]

김건희, 尹도 없는데 '캠프파이어' 지시 김성훈 진술.."여사가 원해" 경호처 동원

"저도 귀빈정 선상파티 땐 여사만 있었다...'작살 쇼' 김용현이 시킨 일"
국가기관 경호처 사적 이용·지시..경찰특수본, 김건희 직권남용혐의 수사 확대

정현숙 | 입력 : 2026/03/03 [09:47]

 

2023년 8월, 대통령직에 있었던 윤석열 부부가 경상남도 저도로 6박 7일간 휴가를 떠났다. 당시 이들 부부를 경호했던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의 경찰 진술이 최근 확인되면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던 김건희씨가 실세였음이 확실히 드러났다. 어떤 공적 지위도 없는 김씨가 경호처 직원들을 사적으로 부린 것이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채수근 해병 순직 사건과 전 세계 150개국에서 모이는 축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으로 민심이 흉흉했던 그 당시 김건희 씨는 캠프파이어가 보고싶다며 경호처 직원들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의 지시가 떨어지자 경호처 직원들은 삽을 들고 바닷가 정지작업에 동원됐고, 장작도 챙겨와야 했다. 

 

김성훈 전 차장은 최근 경찰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해 2023년 8월 2일부터 6박7일간 경남 저도에서 있었던 일을 진술했다. 당시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이었던 김씨는 윤석열 부부의 저도 휴가 일정 내내 동행했다.

 

당시 대통령 부부의 저도 휴가 때 해군 군함인 '귀빈정'에서 선상파티를 벌였다는 정황도 이미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전 차장은 당시 파티를 벌인 배에는 대통령은 없었고 김건희씨만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호처가 김건희씨를 위해 제주도에서 다금바리 회를 공수해왔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다금바리 공수와 작살쇼는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의 지시였다고 했다. 작살쇼를 위해 법률 검토까지 했다가 어려워지자 활어를 수조에 넣어 UDT 출신 경호원이 포획하는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

 

김 전 차장은 정작 대통령은 배 위에 없었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다. 그는 "대통령은 수석들과 다른 곳에서 만찬 중이라 귀빈정엔 여사만 있었다"라며 "나도 여사의 초대로 참석해 왜 이런 행사가 개최됐는진 모른다"라고 밝힌 것이다.

 

경호처 직원이 작살 쇼를 벌였다는 논란과 관련해선 "법률 검토 결과, 작살을 이용하려면 어촌계장의 허가가 있어야 해서 접었다"라며 "할 수 없이 횟집에서 활어를 구해와 수조에 넣은 뒤 UDT 출신 경호처 직원이 포획했다"라고 진술했다.

 

그런데 휴가 일정 마지막 날 경호처 직원들의 무전을 통해 캠프파이어를 준비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이 "여사께서 캠프파이어를 보고 싶어하십니다"라고 전파한 것이다. 이에 경호처 직원들이 동원돼 서둘러 저도 바닷가를 삽 등으로 평탄화 하고 장작도 가져온 걸로 파악됐다.

 

김성훈 전 차장은 "여사 지시로 저도 휴가 마지막 날 캠프파이어를 하고 참석자들이 서로 다짐도 공유했다"라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다.

 

지난 2025년 8월 6일 각종 비위 혐의로 민중기 특검팀에 출석한 김건희씨는 포토라인에 선 뒤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스스로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씨의 언행은 윤석열 정권의 처음부터 끝까지 불일치했다.

 

그 어떤 공적 지위와 권한도 없는 김씨가 국가기관인 경호처를 개인비서처럼 이용하고 사적 지시를 했던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김건희씨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본부는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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