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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X에 집값 상승 기대 ‘급제동’…3년 7개월 만의 최대 낙폭

2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대통령 X메세지 이후 기대 심리 급격히 식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26/02/24 [07:31]

이 대통령 X에 집값 상승 기대 ‘급제동’…3년 7개월 만의 최대 낙폭

2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대통령 X메세지 이후 기대 심리 급격히 식어

서울의소리 | 입력 : 2026/02/24 [07:31]

 

이재명 대통령의 강도 높은 X(구 트위터) 메시지가 부동산 시장의 기대 심리를 흔들었다. 그동안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집값 전망이 석 달 만에 큰 폭으로 꺾이며 뚜렷한 둔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 대통령의 강경한 부동산 정책 기조가 소비자 인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분명히 한 이 대통령의 발언이 ‘추가 상승 기대’를 낮추는 신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집계됐다. 전월(124) 대비 무려 1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는 2022년 7월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년 뒤 집값 전망을 묻는 지표다. 100을 웃돌면 상승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번 수치는 여전히 100을 상회하지만, 장기 평균(107)에 사실상 근접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이어지던 과열 기대가 빠르게 식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기간에 심리적 온도가 크게 낮아진 셈이다.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시장에 직격탄

 

하락 배경에는 정부의 연속된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이 대통령의 X 메시지가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경한 규제 의지가 공개적으로 확인되면서 시장의 상승 기대가 빠르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예고하며 강경한 정책 기조를 분명히 했다. 특히 25일에는 하루 동안 관련 글을 네 차례 연속 게시하며 정책 의지를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투기성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강력한 신호로 받아들였다.

 

정책 당국의 의지가 명확해질수록,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추격 매수 심리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번 지수 급락은 이러한 기대 심리 변화가 설문에 즉각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전반적인 소비 심리는 오히려 개선됐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경기 회복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가계저축 지수는 100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가계저축전망 역시 102로 장기 평균(95)을 웃돌았다. 자산시장 수익 개선 기대가 가계 재무 인식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다. 즉, 부동산 기대는 꺾였지만 경기와 금융시장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정부의 정책 기조,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 시장에 명확한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정책 방향이 분명해지자 시장의 기대 심리 역시 즉각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과열을 경고한 메시지가 나오자 집값 상승 기대는 빠르게 진정됐고, 실제 가격 상승폭도 둔화 조짐을 보였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정책 의지와 규제 신호에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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