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전 미 대사대리 “성조기 흔들던 윤석열 지지자들, 정말 ‘미쳤다’ 생각했다"이재명 대통령 ‘친중·반미’ 의심은 해소… 한미동맹은 오히려 더 굳건” 평가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지낸 조셉 윤 전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윤석열 추종 세력이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성조기를 흔들며 트럼프 개입을 요구했던 모습에 대해 “미쳤다(crazy)”고 표현하며 “정말 기이했다”고 직설적으로 평가했다.
윤 전 대사대리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의회교류센터(KIPEC) 대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회고했다. 이러한 윤 전 대사대리의 발언은 한국 극우 정치의 기이한 풍경을 국제사회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윤 전 대사대리는 “이들은 마치 윤석열이 ‘신에게 선택받은(anointed by God)’ 존재인 것처럼 떠받들었다”며 “토요일이면 대사관 밖은 물론 관저 앞에서도 성조기를 흔드는 모습이 반복됐는데, 외교관 입장에서 매우 괴상한 장면이었다”고 밝혔다.
12·3 내란 이후 윤석열을 지지한 매국적 극우 세력의 이러한 행동은 단순한 돌발 과격 시위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주권을 스스로 짓밟고 미국을 국내 정치의 도구로 끌어들이려 했던 위험한 망동이었음을 국제 외교관의 입을 통해 확인시켜 준 발언이다.
실제로 지난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되던 당시, 이들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와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윤석열 체포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 장면이 포착되면서 국내외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재명 대통령 ‘친중·반미’ 의심은 해소… 한미동맹은 오히려 더 굳건” 평가
윤 전 대사대리는 자신이 대사대리로 재임하던 시기 미국 내에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선거 기간과 당선 초기에는 이재명이 친중·반미일 것이라는 의심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두 차례의 정상회담 이후 이러한 의구심은 거의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 전문가들이 이 대통령의 외교 기조를 설득력 있게 설명한 것이 신뢰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한국 외교의 현재와 향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윤 전 대사대리는 “현재 한미동맹은 6개월 전보다 더 굳건하다”며,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 ▲우라늄 농축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문제에 대한 협력이 실제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주한미국대사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임명된 필립 골드버그 전 대사가 작년 1월 이임한 이후 공석 상태다. 윤 전 대사대리 이후 케빈 김 부차관보가 잠시 대사대리를 맡았으나 70여 일 만에 복귀했고, 현재는 제임스 핼러 차석이 대사대리를 수행 중이다.
윤 전 대사대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가깝고 경륜이 많은 대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대사를 임명하지 못한 국가 중 한국과 독일이 최우선 순위에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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