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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제일교회 충격 '이재명 죄수 구타' 연극.."신앙 앞세워 극우세력 선동"

李대통령 가면 쓴 죄수 연행· 사과 강요.."헌법 가치 부정, 정교분리 위배"
박주민·김우영 의원, 심우보 목사  측에 항의서한 전달

정현숙 | 기사입력 2026/01/16 [15:18]

은평제일교회 충격 '이재명 죄수 구타' 연극.."신앙 앞세워 극우세력 선동"

李대통령 가면 쓴 죄수 연행· 사과 강요.."헌법 가치 부정, 정교분리 위배"
박주민·김우영 의원, 심우보 목사  측에 항의서한 전달

정현숙 | 입력 : 2026/01/16 [15:18]

15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제일교회 앞에서 은평제일교회 ‘계엄전야제’ 공연 규탄대회가 열렸다. 이호 작가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제일교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은평갑(박주민 의원)·을(김우영 의원) 지역위원회와 시민단체 촛불행동,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등이 모여 15일 오후 극우 개신교 심하보 목사가 이끄는 은평제일교회 규탄대회를 열었다. 

 

은평제일교회는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은 지난해 12월 2일 ‘계엄 전야제’라는 행사를 열어 이재명 대통령 가면을 쓴 죄수를 구타하고 용서를 빌게 하는 연극을 진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행사 중에는 12·3 비상계엄을 정당화하는 내용의 음악, 춤, 연극, 합창 등의 공연이 순서대로 진행됐다.

 

시민들은 불법 계업을 정당화하고 대통령을 희화화한 심하보 목사를 겨냥해 “종교의 탈을 쓴 증오 선동! 은평제일교회를 규탄한다!”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문제가 된 연극 내용은 경찰관 배역들이 이 대통령 가면을 쓴 죄수를 끌고 나오며 “국민에게 사죄해!”라고 호통을 쳤다. 줄무늬 수의를 입은 죄수는 신도들이 모인 객석을 향해 두 손을 싹싹 빌며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진짜 잘못했습니다”를 연신 외친다. 경찰복 차림의 두 남성이 “똑바로 전하란 말이야!”라고 더 크게 소리치자 죄수는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를 연발한다.

 

경찰관들은 죄수에게 사죄를 강요하면서 곤봉으로 엉덩이를 구타하고, 발길질하며, 내던지는 폭력행위를 연출했다. 객석에 앉은 신도들에게서 환호와 웃음 박수가 터져 나왔다. 행사 중에는 20대 청년 신도들이 내란 혐의로 구속 재판 중인 윤석열씨를 응원하는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일 은평제일교회에서 진행된 '계엄 전야제' 연극에서 이재명 대통령 가면을 쓴 죄수가 두 손 빌며 용서를 구하고 구타를 당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진정한 애국자 tv' 유튜브 갈무리

 

박주민 의원은 이날 규탄대회에서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야 한다는 건 헌법의 원칙이다. 그럼에도 이곳 은평제일교회에서는 작년 말 매우 혐오스럽고, 폭력을 선동하고,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내용의 연극을 공연했다"라며 "이는 헌법 가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정교분리의 원칙에도 위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우영 의원은 “표현의 자유와 사상의 자유, 종교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지만,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라며 “대한민국의 교본이라 할 헌법적 가치에 기반해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시민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교회 측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해당 연극 상연을 허용한 결정 과정과 연극 내용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 ▲교회 공간이 향후 극우적 정치 선동과 헌법 질서 부정행위에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이번 사안으로 상처 입은 교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출판업을 한다는 최성욱씨는 "지금 우리 동네에서 ‘은평제일교회 계엄전야제 규탄대회’가 진행되고 있네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은평제일교회가 지역 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들으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교회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담임목사가 설교 중에 태극기 집회에서나 나올 법한 발언들을 계속 쏟아내었고, 이에 젊은 집사들을 중심으로 반발하자 '내 설교가 싫으면 교회를 떠나라'라는 식의 발언을 설교 중에 내뱉았다고 한다. 그후 기겁한 많은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 주변 교회로 옮기거나 교회 자체를 떠나는 현상이 일어났었다"라며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와 '정치 교회', '정치 목사'는 구분되어야 할 텐데, 은평제일교회는 후자의 대표적인 사례로 보인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판했다.

 

심하보 목사는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해 비상계엄 옹호와 부정선거론을 설파하면서 이재명 정부의 종교 탄압을 주장한 미국 극우 성향 인사 모스 탄을 은평제일교회로 초청한 장본인이다.

지난해 7월 한국을 방문해 은평제일교회를 찾은 모스 탄과 은평제일교회 심하보 목사. 사진/평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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