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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건희 특검서 장시간 조사…“왜 피의자인지 모르겠다” 역시 '미꾸라지'

백은종 | 기사입력 2025/12/21 [21:26]

이준석, 김건희 특검서 장시간 조사…“왜 피의자인지 모르겠다” 역시 '미꾸라지'

백은종 | 입력 : 2025/12/21 [21:26]

 

윤석열의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9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에 대한 조사는 이날 오전 10시경 시작되어 오후 6시 50분께 마무리됐다. 조서 열람을 마친 후 오후 7시 40분께 조사실을 나온 그는 장시간 조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이 피의자 신분인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로 재직하던 2022년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특정 지역 공천에 윤석열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준비된 94쪽 분량의 질문지를 토대로 이 대표의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윤석열 측과의 소통 여부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이 대표로부터 확보한 진술과 전날 진행된 윤석열에 대한 첫 피의자 조사 내용을 면밀히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명태균 씨가 수행한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공천 과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 과정에서 대가성 거래가 있었는지가 핵심 수사 쟁점이다.

 

조사를 마친 이 대표는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했고, 윤석열에 대해서도 아는 바를 성실히 진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이어 “법률가가 아니라서 왜 피의자로 구성되어 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특검은 지난해 총선 당시 김건희가 특정 인물을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에도 “범죄 구성요건은 법률가들이 판단할 일”이라며 자신은 빠져나가려는 태도를 보였다.

 

이준석 대표는 그간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이 직접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폭로해 왔다. 대표적으로 ▲재판 중이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공천을 강하게 압박했다는 정황, ▲경북 포항시장 선거 당시 특정 인물을 언급하며 공천 배제를 지시했다는 주장, ▲강원지사 김진태 후보 컷오프 과정에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의중이 깊숙이 반영되었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그것이다.

 

즉, 그는 스스로 공천 거래의 생생한 목격자이자 당사자임을 자처하며 정국을 뒤흔들어왔다. 그러나 막상 특검의 피의자 조사가 시작되자 “왜 내가 피의자인지 모르겠다”는 말로 발을 빼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국민 앞에서 책임을 지기보다 빠져나갈 구멍을 찾는 전형적인 ‘미꾸라지식 책임 회피’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결국, 정치적 책임을 강조하며 폭로의 주체로 나섰던 인물이, 정작 법적 책임이 다가오자 스스로를 피해자로 포장하는 모습은 국민적 신뢰를 더욱 갉아먹는다. 결국 이준석의 행보는 공천 개입 의혹의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아니라,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기만적 행태로 비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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