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김태효 내란·외란의 중심.."北 외환 유치 기획 주도, 특검 고발""국가안보실서 외환 유치 비밀 현안대응팀 운영..조태용과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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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3월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오른쪽 두 번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국가안보실 김태효 제1차장(오른쪽), 임종득 제2차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14일 "국가안보실에 대북 현안대응팀을 비밀리에 구성, 대북공작을 통해 외환을 기획한 혐의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내란 특검팀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스버스'에 따르면 박 의원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태효가 (국가안보실에서) 국방 담당 책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안 대응팀을 운영하며 북한으로부터 외환(外患)을 유도하려는 기획, 훈련, 임무 부여 등을 주도했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차장이 만든 현안 대응팀에는 팀장인 국정원 2급 간부 최모씨, 국정원 4급 서기관, 그리고 방첩사와 정보사 소속 인원들이 포함됐다. 또 이 팀은 비밀 대북 공작 사업, 즉 외환 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공작에 대해 김태효에게만 보고하는 특수 조직으로 운영됐다.
박 의원은 "정보사 소속 오모 중령이 2022년 8월 국정원장 비서실 공작특보 아래로 가서 외환 유치 관련 밑그림을 그린 뒤 2023년 3월 안보실 김태효 차장 밑으로 이동, 정식 현안대응팀이 꾸려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태효는 당시 국방 담당인 국가안보실 2차장실에 이들 군인들을 데려다 놓고 실제는 자신이 지휘 감독했으며, 북한 자극을 통해 외환 유치를 공작하는 목적의 기획과 훈련, 임무 부여 등을 담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당시 인성환 안보실2차장은 올해 1월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오 중령 등이 2차장실 소속은 맞지만 자신이 통제하지 않고 특수임무를 했다는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김 전 차장은 또 2023년 6월 1일 정보사령부(HID) 속초 부대를 직접 방문해 "대통령이 오고 싶어 했으나 자신이 대신 왔다"라고 말하며 보고를 받은 뒤 여러 시범 훈련을 참관했으며, 이 과정에서 비밀 계획 수립과 훈련 준비에 관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내란 및 외환 유치 기획은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시작됐다"라면서 "김태효와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조태용은 2023년 3월부터 12월까지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임했으며, 이 기간 동안 외환을 유치하는 공작의 개념 계획과 공작 계획을 모두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된다"라면서 해당 근거를 제시했다.
아울러 "김태효가 2023년 3월부터 이 공작 계획 관련 사항을 안보실장인 조태용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속 보고했다"라며 "조태용은 안보실장일 때부터 이 모든(내란 준비) 상황을 알고 있었기에 오히려 국정원장으로 임명됐다"라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김태효 전 차장을 내란 및 외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지목했다. 그는 "특검이 김태효를 수사해야만 안보실(김태효, 조태용)과 김건희, 윤석열로 이어지는 전체 그림을 파악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효 전 차장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 대사 임명 의혹을 수사하는 '채상병 특검'의 피의자로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다. 특검팀은 지난 10월 14일 김 전 차장을 범인 도피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